10/19/2011

십자가에 못박힌 사람

“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하거니와 사악한 자의 패역은 자기를 망하게 하느니라”(잠11:2~3)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과연 무슨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일까요? 믿는 다는 것은 그분이 어떤 분인가를 아는 것과는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을 진정으로 체험 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를 내가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깊이 있게 묵상해 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선 내가 십자가를 바라 볼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거기에 예수님이 아니라 내가 매달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나를 대신해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는 믿음과 함께, 나 자신의 가치와 영적인 자존감을 회복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십자가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한없는 사랑을 깨달아야 합니다.

십자가는 내가 얼마나 큰 죄인지를 깨닫게 하며 큰 사랑을 받은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아울러 나를 위해 하나님께서 천국을 예비해 놓으셨다는 귀한 은혜를 깨닫게 합니다. 우리가 기독교 교리적으로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믿음으로 그것을 받아드려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다고 하는 것은 또한 내가 얼마나 존귀한 자인가를 믿는 것입니다.
우리의 지식이나 물질이나, 명예나 지위가 나를 존귀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현재 상태가 어떻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의 은혜로 말미암아 진정으로 존귀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그런 믿음이 커질수록 나뿐만 아니라 믿음 안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그런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완전하게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의인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롬3:10) 그렇기 때문에 율법을 완전히 지켜서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사실을 잘 알았던 사도 바울은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한다” (갈2:19)고 말합니다. 그것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율법의 속박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로 믿음으로 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우리 삶이 내 뜻과 내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불평할 때가 많은 우리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럴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보며 진정한 감사와 은혜를 회복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더욱 깊이 묵상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목동제일교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