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요 또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 (사118:14)
마태복음에는 예수님께 주님의 좌우편에 앉는 일에 대해 요청한 사람이 세베대의 두 아들의 어머니로 되어있다. 그러나 마가복음에는 두 아들이 직접 예수님께 부탁한 것으로 기록 되어 있다.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의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여짜오되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마가복음 10:35~37).
얼마 전 성경을 정독하다가 새삼스럽게 그 차이를 발견한 말씀이었다. 누구든지 이런 차이점을 발견하면 의구심이 든다. 아니 어떻게 된 거지? 누가 맞는 거야? 이거 잘못된 것 아냐? 성경을 온전히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런 문제를 가지고 열을 올린다. 성경도 인간이 기록한 글인데 어떻게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어느 설명이 정확한가? 함께 살펴보자.
대부분의 성서학자들은 두 가지 다 정확한 것으로 본다. 그 어머니와 두 아들이 주님께 이런 간청을 드리기로 동의하고 어머니가 먼저 이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께로 나아감으로써 이 간청을 드릴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면 이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두 아들은 곧 뒤따라 나아와서 자기들을 위한 어머니의 청원이 단순히 어머니만의 생각이 아님을 분명히 했던 것이다. 그래서 마태복음에는 ‘세베대의 아들의 어미가 두 아들을 데리고’라고 기록한 것이다.
아마 마가는 먼 훗날 그 어머니가 요청하는 것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사도들의 증언을 토대로 두 아들이 직접 예수님께 요청한 것으로 기록했던 것 같다. 두 복음서에서는 동일하게도 그 요청에 대해 어머니에게 말한 것이 아니라 두 아들에게 직접 대답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이것은 선지자 나단이 솔로몬의 모친 밧세바를 늙고 병든 다윗 왕에게 먼저 들여보낸 것과 같은 맥락이다(왕상 1:11~21). 그런 연후에야 나단 자신이 들어가서 다윗이 전에 왕위 계승자로 지목하였던 솔로몬이 아닌 아도니야가 다윗의 후계자로서 권력을 잡고 있었다는 그녀의 진언을 입증해 주었던 것이다(왕상 1:22~27절).
우리는 종종 성경을 읽다보면 이 같은 기록의 차이점을 보기도 하고 때론 번역 성경의 오류를 발견하기도 한다. 하지만 믿음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그 정황을 이해하며 동시에 성경이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란 신앙고백에는 흔들림이 없다.(큐티일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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