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1:8~17
바울은 로마 성도들을 위해 항상 기도할 정도로 그들을 그리워했습니다. 그 간절함 때문에 로마에 가기 위해 수차례 시도해보았지만 그때마다 길이 막혔던 바울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바울의 마음이 로마 성도들을 향하여 불타듯하고 있는 것입니까?
로마 성도들을 견고케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로마 교회엔 많은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비록 그들의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었지만(8절), 로마교회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많이 있었습니다. 그 문제는 앞으로 계속 언급이 되겠지만, 율법을 준수해야 된다고 하는 유대인 기독교인들과 율법에서 자유로운 이방인 기독교인들과의 신학적 논쟁이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무슨 신령한 은사(11절)-복음에 대한 탁월한 이해에서 나오는 가르침-를 나눠줌으로 로마 성도들이 말씀 안에서 하나가 되어 견고히 서기를 원했습니다.
그리하여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도록 하고자 하였습니다(13절). 참 목자 바울을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많은 영적 지도자들이 문제 있는 곳에 가기를 꺼려합니다. 자신을 환영해주고, 대접해 주는 사람들에게 가려고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갈등에 휩싸여 있고 자신을 환영해 줄지 안 해줄지도 모를 그런 곳에 가고자 하는 것은 진정한 영적 지도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분열이 있는 곳, 상처가 있는 곳, 다툼이 있는 곳이 바로 복음을 위하여 부름 받았다고 확신하는 이들이 더욱 사모하여 가야할 곳입니다.
빚진 자의 심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누구에게 빚을 졌습니까? 바울은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구원 받을 때, 예수님께로부터 ‘너는 이방인을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행 9:15). 그때부터 자신 같은 죄인 중의 괴수(딤전 1:15)가 구원받은 것은 오직 이방인을 위한 사명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은 그에게 빚진 자의 심정을 갖게 했습니다(고전 9:16). 그리하여 바울은 복음의 황무지였던 서바나(스페인, 당시 땅 끝) 까지도 로마 성도들의 도움을 받아 선교하고자 했습니다(롬 15:23,24).
특별히 복음에 대한 확신(16절)과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17절) 살아야 한다는 신념이 그의 마음을 더욱 간절하게 하였습니다. 빚진 자의 심정은 매우 부담스러운 마음입니다. 빚을 갚아야 할 생각 때문에 잠자리도 편하지 않고, 눈만 뜨면 빚 갚을 생각으로 땀 흘려 일합니다. 우리도 빚진 자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우리에게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모르고 믿지 않는 이들이 있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빚진 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힘을 다하여 복음 전도와 제자 삼는 일에 우리 자신을 확실히 내 던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기독대학인회(ES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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