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복음의 비밀을 전하는 일꾼이 되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복음의 일꾼이 되기에는 너무나 작은 자라고 겸손히 말하지만 하나님의 일꾼됨에 대한 분명한 자기인식과 사명의식이 있었습니다(7절). 복음의 일꾼이 감당해야할 사명은 그리스도의 풍요로움을 전하고 하나님의 비밀한 경륜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교회를 통해 이루실 놀라운 지혜들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며, 심지어 하늘의 천사들에게까지 알리는 것이었습니다(10절).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당당히 나아가 말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12절). 우리에게 맡겨진 사역은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놀라운 영광에 참예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바울은 감옥에 갇힌 자신을 걱정하는 성도들을 위로하면서 자신에게 닥친 여러 환난으로 인해 낙심하지 말고 오히려 영광으로 받아들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13절). 바울의 열정과 헌신은 복음의 놀라운 영광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의 비밀을 깨달은 자이며 동시에 복음 전파의 사명을 맡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바울과 같은 충성된 자세로 이 직분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고난조차도 영광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입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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