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2/2009

영 분별의 은사 (3)

1.조나단 웨드워즈가 제시하는 영 분별의 방법
그것이 하나님의 성령의 사역이면 어떤 열매를 맺어야 하는가? 미국의 제 일차 영적대각성 운동의 지도자인 조나단 에드워즈는 요한일서 41절을 본문으로 하는 설교를 통해 영 분별의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성령의 능력이 풍성하게 역사하는 곳에는 사탄의 가짜 역사도 활개를 치기 때문에 교회는 이런 것들을 분별할 원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첫째 모든 것을 쉽게 믿어서 이상한 영적인 현상이 나타나면 바로 하나님의 사역이라고 단정하는 경향을 경계해야 하고, 둘째 많은 거짓선지자들이 이 세상에서 활약하기 때문에 가짜들이 많으므로 말씀이 가르치는 대로 과연 그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가, 내주하시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가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드워즈는 하나님의 성령의 사역임을 증거하는 독특한 성경적 증거 5 가지를 제시했다 ("The Distinguishing Marks of the Works of God," The Works of Jonathan Edwards, Vol, Ⅱ (Edingburgh: Banner of Truth,1992)

첫째 그 사역이 동정녀에게서 탄생하시고 예루살렘 성문 밖의 십자가에서 못 박히신 예수님에 대한 존경심을 불러일으키고,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자 사람의 구원자라고 복음이 선포하는 진리를 확인하고 그 마음이 이 진리에 더욱 충실하도록 하면,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확실한 표식이다.

둘째 운행하고 있는 영이, 죄를 장려하거나 짓게 하고 인간의 세상적인 욕심을 귀중하게 여기는 사탄의 왕국의 이익에 반대되게 역사한다면, 그것은 가짜 영이 아닌 진리의 영임을 증거하는 확실한 표식이다.

셋째 역사하고 있는 영이 사람으로 하여금 성경을 더욱 귀중하게 여기게 만들고 진리와 하나님의 일에 뿌리박게 만든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성령이심이 분명하다.

넷째 영을 시험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6절 마지막에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에 대한 호칭을 통한 것이다. 이 말은 진리의 영과 그것을 모방하는 미혹의 영의 두 가지 상반된 인격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사람들 속에서 역사하고 있는 영이 진리로 이끌면 그것은 진리의 영의 사역이고 어두움과 잘못으로 인도한다면 미혹의 영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다섯째 사람들 속에서 역사하고 있는 영이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사랑의 영이라면, 그것은 성령이심을 증거하는 확실한 표식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집회에서 일어나는 어떤 외적인 현상이나 분위기가 내 마음이나 내가 속한 단체의 것과 다르다고 해서 함부로 비판할 것이 아니라 과연 그런 집회에서 에드워즈가 말한 이 5가지 열매가 나타나고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 판단해야 할 것이다.

2. 잘못된 분별
생소한 영적 현상이나 체험을 외양만을 보고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영 분별이라기 보다는 '의심'불신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많은 경우 "기적은 사도시대에 끝났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기적은 모두 사탄의 장난이다"라는 기적종식론에 젖어있는 사람은 그런 것들을 보면 금방 사탄의 장난이나 잘못된 것으로 판단하고 의심한다.

또한 시기심이 발동할 경우에도 그렇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사도들을 핍박한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그럴듯한 이유를 대었지만 이면에는 시기심이 발동했기 때문이다( 27:18; 5:17). 필자가 예언의 은사를 받은 직후 잘 아는 어떤 형제에게 안수하고 기도를 하는데 나도 모르게 갑자기 그 형제가 "의심하고 시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쑥 들어왔다. 이 형제는 한편으로는 내가 받은 은사를 의심하고 다른 한편으로 시기했던 것이다.

결국 오늘날 기적행하는 은사들, 생소한 영적 현상이나 체험에 대한 인정 여부는 잘못된 신학으로 인한 편견과 무지, 의심과 시기, 기득권 유지라는 집단이기주의가 혼합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영 분별이 아니다<구요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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