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론 강의
나는 성령과 삼위일체론으로부터 시작하여 성령의 인격성, 성령 충만의
실체, 성령의 은사와 나타남 등 성령론에 있어서 오류에 빠져들기 쉬운 주제들을 중심으로 강의해 나갔다. 특히 교회사적인 관점에서 여러 성령론의 계보들을 정리해 주었는데, 이
강의는 특히 그동안 성령론에 관해 답답하고 궁금하게 여기던 사역자들의 여러 의문들을 시원스레 풀어주는 시간이 되었다. 다음은 이곳에서 한 달 동안 강의한 성령론의 요약이다.
제1주제인 ‘삼위일체
하나님과 성령’(The Triune God and the Holy Spirit) 은 하나님의 창조사역과
성령의 관계성, 성령과 삼위 하나님의 관계성,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서의 성령, 그리고 삼위 하나님 안에서의 성령의 사역 등 주로 삼위일체론과의 관계성 속에서 성령의
위치에 대해서 조명하였다.
제 2주제인 ‘성령과
거듭남’(Holy Spirit and Regeneration)은 인간의 영과 성령의 관계, 성령의 회개케 하시는 사역, 성령의 인격적 내주, 그리고 신자 안에서의 성령의 인도하심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이
강의를 통해 신학생들은 성령의 초자연적인 은사나 능력의 차원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이 바로 성령과의 인격적인 교제라는 점을 분명히 확인하게 되었다.
제 3주제인 ‘성령의
열매’(Fruit of Holy Spirit)는 신자와 그리스도와의 성령 안에서의 연합, 성령의 열매와 성화의 삶, 성령의 인격적 통치, 그리고 성령께서 우리를 이끄시는 목표로서의 그리스도 닮기(Christlikeness)에
대해서 강의하였다. 이 강의는 우리가 성령과 동행하는 삶은 분명한 성화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삶이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각인시켜 주었다.
제 4주제인 ‘성령과
성결’(Holy Spirit and Sanctification)에서는 인간 속의 죄와 성결의
관계,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한 옛사람의 죽음, 성령께 대한
온전한 헌신, 그리고 생명의 성령의 법에 대해서 다루면서, 성결한
삶에 대한 분명한 성경적 근거와 원리를 살펴보았다. 학생들은 이러한 성결의 능력이 없이는 누구도 승리하는
크리스천의 삶을 살 수 없다는 점에 모두 공감하였다.
제 5주제인 ‘성령
충만’(Fullness of Holy Spirit)에서는 성령 충만의 정의, 성령 충만의 목적, 성령 충만의 방법, 그리고 지속적 성령 충만의 길에 대해 다루었다. 특히 이 주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올바르지 못한 가르침으로 인해 오해되고 있는 부분이 많았다. 학생들은 이 주제에
대해 평소에 궁금하게 여기던 부분들을 질의응답을 통하여 해결 받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제 6주제인 ‘성령세례’(Baptism with the Holy Spirit)에서는 성령세례의 정의,
성령론 논쟁, 성령세례론의 여러 유형, 성령세례의
양 차원, 그리고 성령세례의 능력의 능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주제는 성령론에 있어서 가장 뜨거운 논제에 속하는 것인데, 필자의 박사학위 논문 주제가 역시 성령세례에
관한 것이었기에, 나는 학생들의 신학적 의문점들을 확신 있게 답변해 줄 수 있었다.
제 7주제인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Manifestation of Holy Spirit and Power)에서는
성령의 능력과 복음 전파, 성령의 나타남, 그리고 성령과
방언과의 관계 등에 대해 다루었다. 특히 성령의 은사에 대한 논제는 중남미 지역에서도 크게 일고 있는
것이라서 학생들의 관심이 대단했다. 나는 이 주제에 대해 성경적 관점에서 상세히 다루면서, 아울러 은사 활용에 대한 지혜와 은사 사역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상기시켜주었다.
제 8주제인 ‘성령과
치유’(Holㅛ Spirit and Healing)에서는
성령과 전인적 치유, 내적 치유, 성령과 꿈, 육체적 치유, 그리고 성령과 악령에 대한 주제를 살펴보았다. 치유나 귀신축출 등의 실행은 멕시코의 여러 집회에서도 빈번하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한 비성경적인 가르침이나 사리사욕에 근거한 실행 등이 또한 많이 지적되기 때문에, 나는
이러한 영성 사역에 있어서 무엇이 참이며 거짓인지 분명히 가려서 설명해 주었다.
제 9주제인 ‘성령론과
극단적 영성운동’(Pneumatology and the Radical Spiritual Movement)에서는
극단적 영성운동의 여러 유형들을 소개하고, 그 대표적인 유형들로서 극단적 혼합주의 영성, 극단적 갱신주의 영성, 그리고 극단적 분리주의 영성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유형들은 현대에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서, 학생들은
여러 가지 실례들을 찾아 이들의 극단성을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게 되었다.
제 10주제인 ‘개신교
성령운동의 흐름’(Streams of the Protestant Spiritual Movement)에서는 16세기 칼빈의 성령론, 17세기의 청교도 성령론, 18세기 웨슬리의 성령운동, 19세기 미국의 성령 운동, 그리고 20세기의 오순절운동 등에 다루면서, 종교개혁 이후 현대까지 개신교 성령론의 주요한 흐름을 정리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학생들은 교회사의 흐름속에 복음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성령론들이 발생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제 11주제인 ‘한국교회와
성령운동’(Korean Church and the Spiritual Movements)에서는
한국인의 재래적 심성과 성령, 한국교회의 제 1,2,3기
성령운동, 21세기 성령운동의 방향 등 주로 한국적 성령론의 배경과 흐름에 대해 소개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비단 한국교회 성령론의 흐름을 분석할 뿐 아니라 또한 멕시코의 사역 현장에 필요한 적용점을
찾는 진지한 시간을 가졌다.
제 12주제인 ‘성령의
주되심’(The Lordship of Holy Spirit)은
앞으로 성령론의 발전 방향, 통전적 성령론, 성령의 주되심의
정의, 그리고 성령의 주되심의 삶에 대해서 결론지었다. 모두들
성령을 인격적인 주인으로 모시는 삶만이 경건생활의 핵심이요 능력 있는 사역의 비결이라는 것을 깨닫고, 힘써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 것을 다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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