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2010

오늘날 교회는 너무도 성령에 둔감하고 무지하다


전인적 성령사역
6 22. 오전에는 린세이 박사님이 목회하시는 산타모니카(Santa Monica) 교회 창립기념예배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어느 순복음교회에서전인적 성령사역에 대해 특강을 했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너무도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에 대해 둔감하고 무지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천년 전 초대교회를 보면 당시의 그들이 얼마나 성령의 주권과 능력에 민감했었는지 알 수 있다. 사도 바울의 고백을 들어보자.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고전 2:4-5

그렇다! 성령의 주권과 능력을 충실히 의지하는 삶과 사역 - 이것만이 주님께서 말씀하신 세계선교 완수의 방법이다. 이제는 온 세계 모든 크리스천들이 주님께 온전히 헌신하여 성령의 주권적 역사하심 앞에 삶과 사역을 내어드려야 한다. 필자는 가는 곳곳마다 성령께서그 뜻대로”(고전 12:11) 역사하시는 능력의 현장을 보아왔다. ‘전인적 성령사역이라는 강의의 내용은 성령께서 드러내기 원하시는 초월적인 능력의 사역을 일곱 가지 차원으로 분류하여 설명하는 것이다. 그것은 곧 회개 사역, 구출 사역, 중생 사역, 성화 사역, 충만 사역, 주되심 사역, 그리고 순교영성 사역이다.

1. 회개 사역
성령께서 일하시는 곳에는 거의 언제나 회개의 영이 임한다. 이미 구약성경에서 우리는 성령의 회개 사역에 대한 충분한 언급을 볼 수 있다.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에스겔 36:25-26

예수께서도 성령께서 하시는 주요한 사역이 바로 회개 사역임을 분명히 하셨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요한복음 16:7-8

성령께서 베푸시는 회개 사역은 삼 단계로 심화되어간다. 첫째, 성령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죄를 회개케 하신다. 사람들은 죄라고 하면 보통 윤리적이거나 도덕적인 죄를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심각하게 보시는 것은 그런 차원보다는 예수님께 대한 근본적인 태도의 변화를 죄인들에게서 보기 원하신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가장 심각하게 다루시는 죄악은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지 않는 죄이기 때문이다.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요한복음 16:9
둘째, 성령께서는 크리스천들이 범하는 여러 가지 죄악을 회개케 하신다. 거듭난 신자들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실제의 삶 속에서 여러 가지 범죄를 하게 될 수 있다. 사실 거듭난 자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고자 하는 동기를 갖게 된다. 그러나 영혼 속에 아직도 죄악된 본성이 거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여기에서 중생한 자에게는 영혼 속에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동기와 죄악된 본성 사이의 싸움이 시작되며, 이 싸움에서 지게 될 때 죄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 성령께서는 크리스천이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도록 회개케 하신다. 거듭난 신자의 영혼 속에는 죄를 짓게끔 하는 내적 동기, 즉 죄의 유혹을 수용하기 원하는 죄의 뿌리가 잠재하고 있다. 이것은 아담의 범죄로부터 전 인류가 생래적으로 이어받은 성품으로서, 이는 곧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력(自力)에 의해서 살고자 하는 의지요 동기이다. 성령께서는 이러한 교만을 근본적으로 지적하여 회개케 하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온전한 헌신을 하게 하신다.

2. 구출 사역
예수께서는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사역이 곧 하나님 나라가 전파되는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말씀하셨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마태복음 12:28

마찬가지로 사도들이 사역하던 초대교회 때는 악령으로부터 사람들을 구출하는 성령의 사역이 많이 나타났다. 악령들이 쫓겨나는 것은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중요한 표적중의 하나였다. 이러한 기사와 이적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은 권세 있게 전파되어갔다.

그러나 이 일은 단지 초대교회 당시만의 일이 아닌 것이다. 오늘날도 악한 영들은 자신의 존재를 은신하면서 온갖 궤계로 성도들과 교회를 공격해온다. 악령들이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역사할 때는 귀신 들림(demon possession) 또는 귀신의 억압(demon oppression) 상태를 가져온다. 여기서 귀신 들림은 귀신이 인간의 영혼 속에서 역사할 때를 가리키고, 귀신의 억압은 영혼 밖에서 역사할 때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이들은 귀신을 쫓는 일이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은사라고 가르친다. 이러한 오해로부터 결국 영적 교만과 은사 사용의 그릇된 동기가 자라날 수 있게 된다.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모든 믿는 자들에게 귀신을 제어할 능력을 주셨다고 선포한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마가복음 16:17

그리고 그 능력의 근원은 우리 안에 거하는 그리스도이시다. 우리가 귀신 즉 더러운 영의 정체를 바로 알아 올바른 의식을 지니게 되면 더러운 영들은 더 이상 터전을 마련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담대하게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능력을 선포할 때 더러운 영들의 영향은 우리의 의식과 삶에 아무런 힘도 행사하지 못하고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3. 중생 사역
중생의 은혜는 성령의 사역과 직결된다. 성령 즉 보혜사(保惠師)란 헬라어로옆에 계시면서 변호해 주시는 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NIV 영어성경에는상담자’(Counselor)라고 번역되어 있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 말 성경에 나타나는 이 말의 한문의 뜻으로는지켜주시고 은혜를 주시는 선생이라는 의미이다. 이 모든 성경에서 일치되는 것은, 성령은 곧 인격적으로 우리와 교제하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는 점이다. 예수님께서 육체를 입고 이 땅에 계실 때, 그분은 제자들의 인격적 보혜사의 역할을 하셨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16:7)고 하셨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떠나가시고또 다른 보혜사”( 14:16)로서 성령이 오시게 되기 때문이었다.

사실상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오시고 또 우리 안에 동거하실 수 있는 것은 그분의 육체로가 아니라 오직 영으로서만 가능하다. 이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계실 때 그분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으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성령의 위격(位格)을 통하여 오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더 이상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그분이 원하시는 때에 원하시는 곳에서 사역을 하게 된다. 그 예수께서 성령을 통해 우리 안에 오셨다. 성령은 곧 그리스도의 영이시며, 따라서 성령께 이끌리는 삶, 성령의 지배를 받는 삶이 곧 예수 믿는 삶의 실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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