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예수님을 알 수 있을까? 성령을 통해서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더욱 더 깊이 그리고 더 친밀하게 알아가는 여정으로 우리를 이끄시기 위해 그의 영, 즉 상위일체의 세 번째 위격을 우리에게 보내셨다. 성령은 인격체이시다. 우리는 성령께 초대받고, 불려지고, 더불어 사귀게 됨으로써 그분과 깊은 관계를 맺으며, 계속적으로 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떠나는 것이 그들에게 더 큰 유익이 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대신하여 그들을 가르칠 성령을 보내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 성령이 제자들을 진리의 바다로 이끌어 예수께서 이 땅의 사역기간 동안 가르치신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내가 아직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지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것이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하였노라”(요16:12-15)
예수님은 계시의 영인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셔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리는 더 위대한 지식 속으로 우리를 이끄셨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 안에서 자신을 알리셨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을 통해 예수님을 알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준비시키셨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6-17)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세주로 고백했던 그날, 성령께서 완전한 하나님의 영으로 우리 안에 좌정하셨다. 그분은 하나님 즉 성부와 성자에 관한 모든 진리 속으로 우리를 인도하려는 목적을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최초로 지불된 계약금처럼 우리에게 보내졌다. 성령은, 지금 우리 안에 살면서 아버지 하나님을 나타내는 아들 예수님에 대한 계시적인 지식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역할을 하고 계신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2:9-12절에서 성령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9절에 보면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고 나와 있다. 우리가 이 말씀구절을 읽을 때에는, 때로 9절에서 잠시 멈춰 하나님과 만나게 될 영광스런 날에 대해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바울은 우리가 이 대목에서 멈추도록 의도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9절의 말씀을 지나쳐 바울은 계속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기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전2:10-12).
바울이 언급한 앞선 예언자들과 고대 성인(saints)들의 마음속에도 들어가지 못했던 것은 하나님의 모습과 소리였으며 또한 하나님 그분과 직접 만나는 일이었다. 바울은 우리가 성령을 받게 된 것은 하나님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알리시기 위한 하나님의 목적에 의한 것이었음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우리의 운명은 하나님을 알되 아무런 거리감도 없이 실제로 만질 듯이 생생하게 그리고 친밀한 방법으로 알게 되는 것이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하나님의 깊이를 탐구하고 그것을 우리에게 알게 하는 것이다. 성령은 끊임없이 많은 것들을 듣고 그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계신다. 나는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서로 대화하시는 장면을 그려본다. 성령께서는 자신이 대화 중에 듣게 되신 것을 하나님의 비밀한 것을 알고자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그대로 알리신다.
예레미야 31장 34절에서 하나님은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나를 알기 때문이라”.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우리에게 알리기 원하신다는 것과 또한 우리가 그분을 알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이제 그리스도의 몸을 그가 가진 영과, 곧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알고 그분과 연합하는 영광에 이르도록 불러야 할 때이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위해 이와 같이 주께 간구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1:17-19).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