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안에서 성장하는 것의 출발점은 물론 믿음이다. 다시 말해서 믿음은 성령께서 허락하시는 선한 성품의 기초이다. 믿음이 기본 토대이고, 그 위에 다른 것들이 세워지는 것이다.
베드로는 그의 편지의 수신인들에게 행함이나 은사나 덕을 증가시키라고 하지 않고 믿음을 증가시키라고 당부한다. 은혜 안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첫출발을 제대로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거룩한 순서가 있는데, 베드로는 이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계속해서"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벧후1:10)라고 권면한다.
그런데 여기서 '택하심'은 믿음을 더하게 하고, 그 다음에 믿음을 더하는 일은 뜨겁고 꾸준한 기도로써 가능하다. 그러므로 믿음을 살아 있게 만드는 원동력은 기도이며, 은혜에 은혜를 더하는 과정에서 매 단게마다 기도가 필요하다.
강력한 기도를 할 수 있는 믿음은 강력한 분께 집중하는 데에서 나온다.
큰일을 행하실 수 있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믿는 믿음은 크게 기도하는 믿음이다. 문둥병자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붙들었다. 그는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마8:2)라고 부르짖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큰일을 행하실 수 있는 그리스도의 능력에 믿음을 집중시킬 때 치유의 기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이 치유를 원하여 그에게 나아온 소경들에게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라고 물으신 것도 바로 이 점 때문이었다. 성경말씀을 자세히 살펴보자.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니 이에 예수께서 저희 눈을 만지시며 가라사대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신대'(마9:28,29)
예수님이 소경들에게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 믿느냐"라고 물으신 것은 큰일을 행하실 수 있는 그분의 능력을 믿는 믿음을 그들에게 불어넣어주기 위함이었다. 주님은 커다란 도전의 울림을 주심으로써 그들에게 믿음을 갖게 하셨다. 주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마28:18)라고 선포하신 것을 기억하라.
믿음은 순종한다.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아들의 중병을 고침 받기 위해 그분께 나아왔던 사람처럼 말이다. 또한 믿음은 행동한다. 태어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처럼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믿음을 실제로 가서 씻는다. 게네사렛 호숫가의 베드로처럼 주께서 그물을 던지라고 명령하실 때 믿음은 의심이나 질문 없이 즉시 던진다. 이러한 믿음은 나사로의 무덤을 막고 있는 돌을 즉시 옮겨놓는다.
우리는 기도하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며,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한다. 이 믿음은 "주여, 제가 어떻게 하기를 원하십니까?"라고 묻고, "주여, 말씀하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말씀드린다.
순종은 믿음을 증가시키고, 믿음은 다시 순종을 낳는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않으면 참된 믿음을 가질 수 없고, 믿음이 없으면 절대로 순종할 수 없다. 기도할 때, 믿음이 반드시 필요하다. 믿음은 하나님 앞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할 때가 많다.
그래서 믿음이 있으면 기도응답이 더디게 오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조바심을 내지 않고 평안하게 기다릴 수 있다. 기도응답이 즉시 주어지지 않느다고 해도 믿음은 결코 낙심하지 않는다. 그리고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그분의 목적을 성취하시도록 시간을 내어드린다.
기도응답을 받기짜기는 지연(遲延)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진정한 믿음은 오랜 세월을 기다림에 투자한다. 우리는 기도응답이 늦춰지는 기간을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시는 때라고 여긴다. 우리는 이런 시험의 때를 기회로 삼아, 자신의 믿음이 얼마난 강하고 담대한지를 증명할 수 있다~~~기도의심장중에서.../E.M.바운즈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