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는 자기 신분을 숨기고 예수님을 따라가기는 했지만, 진정으로 자신을 드러내 놓고 예수님의 제자임을 밝히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이 붙잡혀 심문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기가 예수님의 제자임을 밝히면 베드로 자신도 큰 곤경에 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살기 위해서 예수님을 부인하고 심지어는 저주까지 했습니다. 그는 고난을 감수하는 진정한 용기가 없었습니다. 주님을 위해 목숨을 버릴 각오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장담했지만, 실제로 고난과 희생이 요구되자 주님을 위해 손해 보려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평소에는 예수님을 찬양하고 신앙고백을 하다가도 세상의 유익이나 자신의 욕심 앞에 서면, 예수님을 부인하거나 모르는 척하는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예수님을 부인하면, 후에 죄책감으로 더 큰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선택함으로 손해를 본다고 해도 그것이 마음의 평안을 누리는 길이며 바른 길입니다. 주님을 부인하는 것이 일시적으로 안전하고 잘 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주님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것이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유익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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