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2011

‘교회는 다니는데…’

저는 대학교 3학년 때 휴학하고 군대에 갔다가 제대하고 4학년으로 복학해서 교회라는 데를 처음 갔습니다. 법과대학에서 사법시험을 치를 준비를 하는 사람이었지만 교회에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완전 무식이었습니다. 죄가 뭔지도 말랐으니까요.

그런데 교회 나가자마자 목사님에게 들은 말이, 제가 죄인임을 고백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이 저를 화나게 했습니다.

'나는 나중에 죄인을 다스릴 검사가 될 사람이네, 교회 처음 나온 사람한테 죄인임을 고백하라니, 목사님은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무식한 사람인가?'

하지만 죄가 무엇인지 모르는 진짜 무식한 사람은 바로 저였습니다. 교회 다니면서 목사님에게 배운 것이 많았습니다. 예글 들면, 기도는 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 등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무엇보다 사법고기 합격하게 해달라고 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교회를 다니다 1년 반쯤 지나서 깨달은 사실이 있었습니다. 제게는 사법고시 합격보다 더 급한 기도제목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기도제목이란, 제가 예수님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문제였습니다.

교회는 다니는데 예수님이 믿어지지 않는 겁니다. 그럴 수 있느냐고요?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믿어지지 않는 상태에서도 평생 교회 다닐 수 있습니다. 이것은 무서운 말입니다.

교회는 나오지만 예수님이 믿어지지 않는 교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저도 1년 넘도록 교회 다녔지만 예수님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 사실을 인정하고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듭나야 한다는 말씀 앞에 굴복한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믿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에게도 혹시 저와 같은 경험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냥 교회만 다니지 마십시오.
당신이 만약 모태신앙이라면, 당신의 어미니의 예수님이 아닌, 당신의 아버지의 예수님이 아닌 당신의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 예수님을 개인의 구세주요 주님으로 만나지 못했고, 예수님이 마음속에 살아계신 것을 확신하지 못한다면, 당신도 거듭나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복음이나를결정한다중에서...주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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