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고대 서신의 양식을 따라 먼저 자신을 소개하고, 수신자를 언급한 후에 인사를 합니다. 바울은 철저히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중심으로 자기의 신분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누구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종입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었습니다. 종의 존재 목적이 주인이듯이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가 인생의 목적이었고 삶의 의미였습니다.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바울의 존재를 생각할 수 조차 없었습니다. 성육신과 십자가, 부활의 복음을 듣고 바울은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깨닫고 경험하였기 때문에 그는 자발적으로 그리스도의 종이 된 것입니다.
종은 주인에게 완전히 예속된 자입니다. 자기주장이 없고 자기의 소유권도 주장할 수가 없습니다. 시간, 능력, 그에게 속한 모든 것, 생사여탈권까지 모두 주인에게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주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절대적인 헌신과 충성을 바쳤습니다. 이렇게 헌신된 바울을 주님은 원하는 대로 쓰실 수 있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입니다. 종으로서 주님께 인생의 주도권을 내어 드려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은혜와 평강을 누리고, 확신과 기쁨을 얻게 됩니다. 주님께 헌신하며 복음을 위해 삽니다. 오늘날 교회에 나오면서도 기쁨과 평강이 없고 확신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은 것은 그들이 종으로서 자기 포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종으로 부리려 하기 때문에 확신이 없고 갈등이 많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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