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2009

말씀으로 사신 예수님 - [강병국목사]


1) 말씀으로 사신 예수님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 4:4)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사신 생애는 우리에게 모본이 된다. 그분이 처하셨던 상황과 그 상황에 대처하시던 태도와 방법들 그리고 일어난 사건들을 처리하시던 태도와 마음가짐은 우리 모두에게 하나의 좋은 실례가 된다. 예수님의 생애를 특징 지웠던 한 가지 확고한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주님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셨고, 말씀으로만 사셨다는 것이다. 그 예는 특히 광야에서 사단으로부터 시험을 받으실 때 가장 현저하게 나타났다. 예수님은 모든 시험을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대하셨다. 그렇게 하심으로 주님께서는 어떻게 사는 것이 말씀으로 사는 것인가 하는 실례와 방법을 친히 우리에게 보여 주셨던 것이다. 그분은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시험을 대항할 수 있었다. 그분이 행하셨던 모든 일의 동기와 배후에 있는 원칙은 “기록되었으되”였다.

예수님은 말씀 자체이셨지만, 지상에 사실 때 매일 새벽 미명이면 한적한 곳에 가셔서 하나님 아버지와 교통하고 기도하며,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명상하셨다. 그리고 아버지의 뜻과 말씀대로 순종하기 위해 자신을 포기하는 일과 자신의 뜻과 계획을 따름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계획을 그르치지 않으려고 매일 그분의 헌신을 새롭게 하셨다. ,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충성심과 결심을 매일 새롭게 하셨던 것이다. 그분은 말씀으로만 사셨다. 그분 생애의 신조는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두루마리 책에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10:7)였다.

지상에서 모든 시험당할 때마다 예수님의 싸움 무기는 하나님의 말씀이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아버지의 뜻과 계획을 실천하러 오신 것이 그분 생애의 목적이었다.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 사단이 거는 시험의 맹공격을 받을 때, 상황이나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이 말하는 대로 행하고 순종하여야 한다. 우리가 말씀으로만 살 때, 그 말씀의 모든 능력은 우리의 것이 될 것이며, 예수님과 같은 생애를 살기에 부족함이 없게 될 것이다.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119:11)

2)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1:1~3,14) 그리스도는 거룩한 말씀이시다. 온 세상 만물은 그분의 능력 있는 말씀으로 창조되었으며 유지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 자체에는 무엇이라도 성취시키는 힘이 있다. 말씀 속에는 창조의 능력이 있는 것이다. 이 말씀은 바로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는 말씀”( 4:12)으로서, 말씀 되신 그리스도는 성령을 통하여 우리 인간들의 마음속에 거하시며,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신다.
말씀으로 산다는 것은, 생애에서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10:17) 말씀 안에는 그리스도가 계시는데, 이것은 말씀이 그리스도를 우리 마음 가운데로 모시기 때문이다. 창조의 능력을 가진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할 때 우리의 생애에는 변화가 생긴다.

말씀이 우리 속에 들어오면 모든 것을 정결하게 하는 변화가 생기는데, 곧 말씀이 버려야 할 것들을 잘라 쪼개 버리게 하고, 자아의 욕망과 하나님의 뜻과 맞지 않는 것들은 쳐서 복종시키며, 마음의 동기와 원칙과 생활이 바뀌게 하는 변화가 생기게 한다. 미워하고 원망하던 마음을 가진 사람이 사랑과 감사로 충만한 사람이 되고, 매사에 부정적이고 불평하던 사람이 긍정적이고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하는 사람으로 변하며, 게으르고 나태하던 사람이 정직하고 성실하며 매사에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하게 되는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생애와 마음의 동기와 마음의 방향이 하나님을 향하여 바뀌고, 또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해져서 하나님의 뜻과 계명을 행하지 않으면 못 견디게 되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말씀으로 거듭나는 것이고, 말씀으로 변화되었다는 의미이며, 이것이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이다.

3) 감정과 느낌을 부인하고 말씀을 따르는 것
말씀으로만 산다는 것에는 매우 중요한 원칙이 있는데, 그리스도인들로서 우리는 그 중요한 원칙을 알 뿐만 아니라 마땅히 그것을 체험하고 살아야 한다. 대부분 사람은, 믿는 것이란 그저 “머리로 아는 것”, 혹은 “동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님을 믿는 것은 그 이상을 뜻한다.

진정한 믿음이란, 주님의 말씀이야말로 온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것이라는 것을 믿으며, 모든 것들이 그것에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일지라도 그 말씀을 의지하는 가운데 주님의 뜻 안에서 영혼이 편안히 쉼을 얻는 것을 말한다. 진정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말씀만으로 사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말씀으로 산다는 의미는, 매일의 삶을 영위해 나가면서 처하게 되는 상황과 일과 사건과 경우에서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이나 욕망을 따르지 않고, 그 감정들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다. ,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에 느껴지는 대로 생각하거나 행동하지 않고, 그 감정이나 느낌이 밀려올 때, 그것들을 붙잡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감정과 욕망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굴복하며 그분의 뜻과 섭리 안에서 편히 쉬는 것을 가리킨다.

조상의 죄 결과로 우리는 죄로 치우치는 경향들을 타고났다. , 유전자를 통해 조상의 성정과 성격과 기질들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죄를 짓기로 선택하는 우리의 고의적인 선택 없이 우리의 존재 자체, 즉 죄로 기울어지는 경향을 가진 그 부족한 자체를 죄인이라고 정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죄에 대해 성경에서 말하는 정확한 개념이다.

우리 속에는 육신의 소욕을 따르려는 죄의 본성들이 자리 잡고 있으므로 매 순간 여러 가지 감정과 욕망이 마음속에서 올라온다. 그러나 말씀만으로 산다는 것은 그것들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을 가리킨다. 사도 바울은,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5:16~17)라고 말하며, 육체의 소욕을 따르지 말고 성령을 좇아 행하라고 권면하였다. 그러므로 죄를 승리한다는 것은, 자신의 육신에서 올라오는 감정과 소욕을 좇지 않고, 그 느낌을 부인하고 말씀을 붙잡고 사는 것, 곧 말씀만으로 사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 1:17). 그분의 말씀과 원칙은 일정하시며, 또 사랑과 자비는 변함없으시며 그분은 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인간의 감정과 느낌은 시시때때로 변하기 쉽고 안정적이지 못하다. 또한, 육체에 속한 감정들은 시간이나 상황, 또는 육체의 건강 상태나 환경과 분위기에 따라 변하기 쉬운 것이므로 그것은 신뢰할 수가 없다.

육체의 소욕들 대부분 부정적이고 악한 감정이나 느낌을 통해 형성되고 일어난다. 그러나 사실 그런 것들은 실체가 아니고 허상이다. 그러므로 좋지 않은 감정이나 부정적인 생각이나 느낌들이 엄습할 때, 또한 죄의 유혹이 감정을 자극하며 올라올 때, 우리는 그것들에 굴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하라고 하시는지, 그 말씀의 명령대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육체에서 일어나는 허상들이 우리를 자극하고, 긍정적인 영적인 경험 속에서 우리를 끌어내리고 쓰러지게 할 때,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가 되어 나의 감정과 뜻을 부인하고 그분의 임재 속에서 그분의 뜻과 의지대로 살아가는 것이 실체를 붙잡는 것이며, 그것이 죄를 승리하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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