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에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알게 하신다는 말씀이 나온다. ‘알게
하다’ (known) 는 단어는
‘그노리조’(gnorizo)라는 헬라어 동사에서 왔다. 이 단어는 “증언하다, 선언하다, 알리다, 이해시키다, 알게
되다, 발견하다”의 뜻이다.
‘알게 하다’는 하나님께서 사탄의 정사와 권세에게 선포하는 데 교회를 사용하시라는 뜻이다.
사탄의 정사와 권세들에게 선언한다는 것은 사실 예언적 선포를 하는 것이다. ‘선포하다’(proclaim)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카라’(qara)이다. 카라는 “외치다, 불러일으키다, 울면서 호소하다, 초대하거나
전파하다’라는 뜻이 있다. 주로 구체적인 대상에게 말할 때
사용되며 구체적인 반응을 끌어내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단어이다. –아무 목적 없는 고함이나 외침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다-
‘선포하다’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여럿 있다.
그 중 하나는 ‘카타겔로’(katagello)인데, “말하다, 분명하게 공개적으로, 또는 큰 소리로 선언하다”는 뜻이다. 카타겔로는 정보 제공이나 격려의 의미를 갖는다. 성만찬의 결과 가운데 하나를 묘사할 때 이 단어를 사용한다.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선포하는) 것이니라’(고전11:26) 성찬식에 참여한다는 것은 우리가 주님의 죽음에
관해 선포하는 일이 된다. ‘선포하다’에 해당하는 또 다른
헬라어는 ‘케루소’(kerusso)인데, 이것은 훨씬 의미가 강한 단어이다. 케루소는 ‘전령이 되다’는
뜻이다.
‘전령’은 신적(神的)인 진리를 전달하는 공적인 위치를 말한다.
이 전령이 전하는 메시지는 순종을 요구하는 공적이며 권위 있는 선포였다. 우리가(당신이) 지금 전하고(케루소) 있다면 당신은 공적으로 선포하는
전령과 같다. 이 선포는 일정한 권위를 지닌다. 권위 있는
선포를 들은 자들은 그 선포에 순종하다.
전령 - 대 도시에는 전령(town
crier, 옛날 큰 소리로 포고를 알리던 고을의 관원을 말한다)이 없다. 우리에게는 정보를 전달해주는 신문과 잡지, 텔레비전, 인터넷과 이메일이 있다.
1. 수행원과 친구 - 헬라문학은 우리에게 공적인 전령의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공적인 전령은 군주의 수행원, 즉 그을 위 해 의무를 다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일반적인 수행원과는 차원이 다르다. 다른 수행원들과는
달리 전령에게는 왕의 친구와 비슷한 존경과 지위가 주어졌다.
성도인 우리는 평화의 왕을 섬긴다. 평화의 왕 예수께서 우리를 전령과 같은
위치로 높이셨다.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니라”(요15:15)
예수께서는 주님의 백성인 우리를 종이 아니라 ‘친구’라고 말씀하신다. 또 아버지로부터 들은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리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알리다’(알게하다)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에베소서3:10절에 사용된 단어와 같다. 이것은 중보기도자들인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①예수께서 아버지께 들은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시겠다는 뜻
② 그 다음으로 중보기도자들은 예수께 받은 정보를 예언적인 선포를 통해
악한 권세들에게 알린다
③ 우리의 외침은 의미 없는 고함이 아니다
④ 우리는 하늘에서부터 시작된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 성부 하나님께서 자신의 의도를 예수께 알리신다 - (그노리조)
※ 예수께서 아버지의 의도를 교회에 알리신다 – (그노리조)
※ 교회는 선포(케루소)를 통해 하나님의 의도를
악한 권세들에게 알린다 – (그노리조)
※ 그 결과는 무엇인가? 대변혁, 영적
도약, 영적 약진이다!
2. 왕의 대리자 - 전령은 왕의 수행자이자 친구이다. 뿐만
아니라 그에게는 전령의 홀(笏)이 주어졌다. 전령의 손에 홀은 그가 임무를 수행 중이며 왕의 권위를 지니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바꿔 말하면, 왕은 전령에게 자신의 권위를 위임하여 임무를 수행토록
한다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홀을 내어 보내시리니 주는 원 중에서 다스리소서”(시11:1,2)
무덤에서 부활하시는 순간 예수께서는 인간이 에덴동산에서 잃어 버렸던 권세를 되찾으셨다. 그리고 회복한 그 권세를 자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주셨다.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당에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16:19)
선포란 매고 명령하며 푸는 성격이 있다. ‘매다’라는 단어는 “사슬이나 끈으로 단단하게 묶거나 조인다”는 뜻이다. 중보기도자의 입에서 나오는 예언적 선포는 마치 사슬이나 끈으로 동물을 묶듯이 악한 권세의영 향결박하는 능력이
있다. ‘풀다’는 동사는 “느슨하게
하다, 끊다, 무너뜨리다,
녹이거나 벗어버린다” 는
뜻이다. 이 단어는 “최소 입자로 분리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화학에 대해서 모르지만, 물의 분자식은H2O인데, 이것은 수소 원자 두 개에 산소 원자가 하나라는 뜻이다. 물의 쓰임새는
말로 다 할 수 없이 많다. 물이 없으면 인간은 살지 못한다. 그러나
수소와 산소를 분리시키면 물은 없어지고 만다. 여기서 수소와 산소를 분리한다는 것은 최소 입자로 분리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입(원자)들은 물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어떤 상황이나 사람, 도시에서 어둠의 권세를 분리시킨다는 것은 마치 과학자가 수소와 산소를 분리시켜서 물이 물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과 똑 같은 일이다. 물은 더 이상 물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중보기도의 능력으로 원수는 더 이상 자기 본래의 의도를 이룰 수 없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땅을 다스릴 권세를 주셨다. 아담은 그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러나 교회는 예수님을 통해 이 땅을 다스릴 권세를 다시 한번 갖게 되었다.
3. 보호받는 전령 - 전령의 세 번째 모습니다. 헬라인들은 전쟁터에서 절대로 전령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믿었다. 전령에게 손을 대는 것은 그를 보낸 사람이나 그의 신들에게 손을 대는 것과 같은
것으로 간주했다.
* 중보기도자의 안전장치는 예수님의 능력의 피에 대한 믿음이다
* 중보기도자들은 하나같이 영적 전투에서 막중한 책무를 맡은 자들이다
만군의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명령을 수행하도록 보내신 자들에게 홀, 즉 권세의 막대기를 주셨다. 예수님의 보혈이 이들을 보호하고 있다. 바울은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한다”고
했다(빌3;3). 우리도 육체를 신뢰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신뢰할 대상은 예수님의 피 권세이다. 하나님께서는 에베소서 6장에 열거된 영적 무기도 주셨다. 이 땅을 다스리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다. 이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전령의 특성 – 모든 전령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1. 권세 아래 있다 - 전령의 첫 번째 특성은 언제나 다른 이의 권세 아래 있다는 점이다. 전령은
대변인 일 뿐이다. 하나님의 권세 아래서 우리는 그분의 대변인이 된다.
*
중보기도자들은 언제나 그 권세 아래 있어야 한다.
*
순복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우리는 하나님께 순복할 뿐 아니라(약4:7) 땅 위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순복해야 한다(벧전5:5).
세상에서 보호가 필요 없는 사람은 없다. 사도 바울은 자주 모 교회(母敎會)로 돌아가 전도 여행 중에 있었던 일을 보고했다고 성경은 전한다. 그는 보호 받고 있었던 것이다.
2. 주인의 메신저이다 - 전령은 주인의 메시지와 의도를 전달한다. 전령은 자신의 메시지를 전해서는
안 된다. 메시지를 받는 사람과도 타협할 수 없다. 전령은
다만 자신이 받은 메시지를 전할 뿐이다.
3. 법적인 선포자이다 - 전령은 법적인 판결을 선포한다. 선언하는 내용은 선포의 행위에 의해 효력을
발한다. 미국 법정에서는 배심원단이 피고에 대한 평결은 내린다. 그
평결은 판사에게 전달되고 판사가 평결을 선언하면 비로소 효력을 갖게 된다.
바울은 우리가 장차 세상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고전6:2). 한편
예수님께서는 천국에서 다스리시는 의로우신 재판장이시다. 예수님께서는 판결을 중보기도자에게 맡기신다. 그러면 중보기도자는 악한 권세들에게 예언적 선포를 전하다. 판결은
중보기도자의 선포를 통해 효력을 발한다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속으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마10:27)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