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2010

인간의 타락과 형벌(2) - 죄인이라는 의미

그렇다면 죄인(罪人)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누가 자기에게죄인인지 아십니까?”라고 묻는다면 기분이 좋을 없습니다. “내가 무슨 죄를 지었냐? 내가 살인을 했나, 사기를 쳤나, 간음을 했나? 나는 비교적 착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죄인이라는 말은 죄를 얼마나 많이 지었느냐 하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편 51:5).
  
사람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죄인입니다. 어머니가 지어 나를 낳았다는 그런 말씀이 아닙니다. 성경은 말씀하기를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라고 하십니다. 시편 51 5절에 “중에”라는 말이 나옵니다. 출생할 때에도 “죄악 중에” 탄생하며, 형성되는 순간에도 “죄 중에” 잉태되는 것입니다. 잉태되는 순간부터 어머니 태에서 자라 세상에 출생할 때까지 전부 죄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로마서 5:12).

“한 범죄로 많은 사람(모든 사람)(all men :KJV, NIV / all mankind : TEV) 정죄(定罪) 이른 같이”(로마서 5:18).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罪人) 같이”(로마서 5:19).

“한 사람”이란 아담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시조 아담을 인류의 대표로 세우셨습니다. 아담 속에 인류의 씨가 들어 있다고 있습니다. 아담이란 말도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아담 사람의 불순종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영적 생명의 단절이 오고, 죄인됨의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생사(生死) 가름하는 하나님의 법이 아담에 의해 깨지고, 모든 인간은 아담 안에서 하나님 앞에 죄인의 신분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아담은 하나님 말씀 대신 사탄의 거짓말을 받아들임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배반해 버린 것입니다. 사람의 불순종 때문에 아담 안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은 자기의 의지나 범죄함 이전에 이미 죄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죄를 지어 죄인된 사람은 아담이고, 아담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담의 자손이므로 죄인입니다. 아담 사람의 운명이 전체 인류의 운명을 결정지은 것입니다.

 육신에 있어 아버지가 김씨이면 자손이 전부 김씨이고 조상이 박씨이면 자손이 모두 박씨인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조상은 영적으로 죄씨(罪氏)입니다. 그래서 아담의 후손은 시조 아담 때문에 죄씨, 죄인인 것입니다. 그리고 죄를 지을 있는 기질이 우리 핏속에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죄인이라는 말은 인간의 영적 신분이며 ‘너는 타락한 아담의 후손이다, 너는 나무로 치면 나쁜 나무(=못된 나무)이다’라는 뜻입니다.

인간은 나쁜 나무로 전락했기 때문에 나쁜 열매를 맺는 것이며 타락한 아담의 후손 죄인이기 때문에 죄를 짓는 것입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인 인생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멀어졌음이여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도다”(시편 58:3).

악인이나 죄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을 멀리 떠났습니다. 똑바로 가는 것보다는 곁길로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선한 것보다는 악한 것을 좋아합니다. 깨끗한 보다는 더러운 것을 좋아합니다. 좋은 보다는 나쁜 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면서부터 정도를 벗어나 곁길로 나아갑니다. 게가 옆으로 기어 다니는 자기 새끼가 못마땅해서 “너, 옆으로 가느냐. 똑바로 가야지”라고 책망할지라도 자신도 옆으로 가는 것처럼, 사람은 태생이 곁길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사람은 선한 것은 좋은 알면서 하기 싫어하고, 악한 것은 나쁜 알면서 하게 됩니다. 그러느냐 하면, 사람 속에 죄를 지을 있는 기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죄도 같이 자랍니다. 아기가 이빨이 나기 시작하면 이빨로 무엇부터 합니까? 젖이 빨리 나오지 않으면 엄마 젖꼭지부터 물어 버립니다. 어거스틴은 엄마 젖꼭지 깨문 죄까지 회개했다고 합니다. 자기의 것을 찾아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이것은 내가 먹고 저것도 내가 먹고’, ‘네 것은 것이고 것은 원래 것이고’, 욕심을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모두 움켜쥐려고 합니다.

이모인지 고모인지 삼촌인지 알아보면서부터 눈치를 봅니다. 누구는 나를 좋아하고 누구는 나보다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지, 시기 질투하기 시작합니다. 시기 질투하는 것을 배운 일이 없습니다. 미워하는 것을 배운 일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배우면서 벌써 거짓말을 시작합니다. 어린애를 키워보면 있습니다. 아무리 착하고 깨끗하게 키우려 해도 소용없습니다. 거짓말을 어떻게 잘하는지……. 짓고 속이고 거짓말하는 기술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속에서 나온 것입니다.

교육을 받으면 죄가 고상하게 발달됩니다. 고등교육을 받으면 지능적으로 죄를 짓습니다. 외국에 왔다 갔다 하면서 현대교육을 받으면 짓는 것도 고급스러워집니다. 교양 있는 부모 밑에서 윤리와 도덕과 종교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통제하는 것이 낫습니다. 자기 체면도 세울 알고 윤리와 종교, 율법 이런 것으로 자기를 컨트롤합니다.

죄를 지으면 자기에게 체면과 인격의 손상이 온다는 것을 알고, 또한 형벌이 있다는 것을 배워서 압니다. 그래서 배운 사람보다 자제를 합니다. 가지는 억제하고 가지는 나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능한 속에서 나오려는 것을 눌러 제어합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나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란 터라 속에 있는 죄가 있는 그대로 노출됩니다. 그것을 억제할 있는 힘이 없기 때문에 무식한 사람은 무지막지하게 죄를 짓습니다.

그렇다면 무지막지하게 죄를 짓는 무식한 사람과 교육을 받은 사람이 다른 점이 무엇입니까? 속에 있는 것은 똑같은데 단지 밖으로 나타난 모습이 다를 뿐입니다. 예를 들어, 창문에다 빨강, 노랑, 파랑 색칠을 놓으면 밖에서 때는 색색으로 보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안에서의 빛은 하나입니다. 밖에서 사람들의 죄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속의 죄는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보십니까? 밖으로 나타난 행동을 보시기 전에 마음을 먼저 보십니다. 속에 죄를 억제하고 있는 사람이든 죄가 밖으로 표출되는 사람이든, 나타나는 보다는 먼저 중심을 보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므로 사람을 깨끗하게 보지 않으십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사무엘상 16:7).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16:2).

잠언 26 24-25절에감정 있는 자는 입술로는 꾸미고 속에는 궤휼을 품나니 그 말이 좋을지라도 믿지 말 것은 그 마음에 일곱 가지 가증한 것이 있음이라 했습니다. 말씀대로 사람은 입으로 아무리 그럴듯하게 말하여도 마음에는 7가지 가증한 것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7가지 가증한 것을 7가지 짐승 공작새, 염소, 돼지, , 표범, 개구리, 거북이로 표현하였습니다.

공작새 같은 마음은 교만한 마음, 으시대는 마음, 뽐내는 마음, 자랑하는 마음을 가리킵니다. 염소 같은 마음은 고집과 음란 가리킵니다. 돼지 같은 마음은 욕심과 더러운 것을 사모하는 마음 가리킵니다. 같은 마음은 간사한 마음 간교한 마음 가리키며, 뱀은 혓바닥이 둘로 갈라져 있는 것처럼 한입으로 마디 하는 거짓말을 가리킵니다. 표범은 사나운 기질, 살인하는 기질 뜻합니다. 개구리 같은 마음은 개구리가 시끄러운 것처럼 수군수군하는 마음, 비방하는 마음, 능욕하는 마음을 나타냅니다. 거북이 같은 마음은 기회주의자 가리킵니다.

사람들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러운 마음을 억제하는 사람을 가리켜 인격자라고 하지만 속마음은 똑같습니다. 창녀나 수녀도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창녀는 마음속에 있는 죄가 바깥으로 나타났다는 것과 수녀는 종교의 외피로 가리고 있다는 것뿐입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므로 앞에서 사람도 깨끗한 자로 나타날 없습니다

부패한 마음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행위와 행실대로 보응하나니”(예레미야 17: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이라는 말씀대로, 사람은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더러운지 자신도 모릅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 “사람이 더럽기는 하겠지만 나는 그렇게 더럽지는 않다. 사기 치고 도둑질하고 간음죄 짓고 살인죄 짓고 하는 사람이야 ‘나쁜 놈’일 테지만, 나는 그런 짓을 하지 않으니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다”라고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여기던 사람도 때로는 상황과 여건이 주어지면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죄를 지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살인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살인할 있는 기질은 모두에게 있습니다. 복수심에서든 분노 때문이든, 생존이나 정당방위 기타 어떤 명분이든 사람은 상황에 따라 무슨짓이든 있는 기질이 있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명중할 있는 레이저 광선총이 있고 소리도 증거도 없다면, 나아가 살인해도 형법으로 처벌받지 않는다면, 세상에 살아남을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수년 부산에서 여인 토막살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건의 범인이 당시 대구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고 교인이 교통사고를 내서 같은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하필 토막 살인범과 같은 감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대개는 토막 살인범이 아주 흉측하고 소위 범죄형으로 소름끼치게 생겼으리라 생각할 터이지만, 사람의 얼굴은 아주 유순하게 생겼더라는 것입니다. 저런 사람이 끔찍한 일을 했으리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없더라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살인할 있고, 간음죄 지을 있고, 도둑질 있고 무슨 죄든지 지을 기질이 있으며 상황이 주어지면 자기도 모르게 그러한 일을 행하게 됩니다.

예전에 빽빽이 들어찬 완행열차를 타고 가는 중에, 열차 안에 장사꾼들이 통로를 왔다 갔다 하며 물건을 팔고 있었습니다. 필자 가까이에 한복을 얌전하게 차려입고 하얀 버선까지 신고 아래만 내려다보고 앉아 있는, 아주 점잖게 보이는 부인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던 장사꾼이 실수로 부인의 버선발을 밟았습니다. 하얀 버선 위에 자국이 커다랗게 찍혀버렸습니다. 그때 부인이 “이게 눈깔이 빠졌나…?”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얌전하던 부인 입에서 지독한 욕설이 터져 나오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건드리니까 속에 있는 것이 쏟아져 나온 것입니다.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하나님께서는 심장을 살피고 폐부를 시험하시며, 사람의 심령을 감찰하시니(잠언 16:2) 우리 중심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누가 감히 깨끗하다고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의 속마음에 악이 가득한 것을 아십니다.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일반인 그것은 아래서 모든 중에 악한 것이니 인생의 마음에 악이 가득하여 평생에 미친 마음을 품다가 후에는 죽은 자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라”(9:3).

하나님은 아시므로 이시므로각각 행위와 행실대로 보응하나니라는 말씀대로 행한 대로 보응하십니다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가운데서 있으리이까 하나도 없나이다”(욥기 14:4).

더러운 가운데서는 깨끗한 것이 나올 없습니다. 깨끗한 것은 깨끗한 데서 나옵니다.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마태 7:16) 말씀처럼, 나쁜 나무에서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타락했는데, 죄인으로 태어나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마음이 있는데, 거기서 무슨 깨끗한 행동이 나오겠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는 악하니 어찌 선한 말을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마태 13:34)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마태 15:18,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악이 가득한 마음이 억제가 되지 않으므로 죄라는 열매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것들이 외적인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입니다. 사람이 짓는 수단과 도구로 쓰이는 육신의 일들을 잠언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가지니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니라”(잠언 6:16-19).

말씀대로 사람은 마음으로, 눈으로, 입으로, 손으로, 발로 얼마나 많은 죄를 짓는지! 시편 기자는 자신이 얼마나 죄가 많은 지를 깨닫고 “나의 죄악이 내게 미치므로 우러러 수도 없으며 나의 죄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으므로” 평안한 마음이 사라졌다고 말하였습니다(시편 40:12)

<출처:생명의말씀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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