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년 간 이집트에 거하면서 억압과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구속사적 인도하심에 따라 출애굽하여 약속의 땅으로 향하는 여정을 기록한 것이 출애굽기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탄식과 고통소리를 들으시고, 모세를 보내어 애굽왕과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신 후 이스라엘 민족을 거기서 끄집어 내셨다. 도합 200만 명이 넘는 많은 무리가 하나님의 능력과 인도하심을 체험하면서 노예생활에서 벗어나 약속의 땅을 향해 행군하는 모습은 장관이었을 것이다. 항오를 지어 홍해의 광야 길로 돌아 행군할 때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 행하사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에게 비취사 주야로 진행하게"(출애굽기 13:21)하셨다.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을 내어 보내준 애굽왕 바로는 열가지 재앙을 만나고도 마음이 다시 강팍해져 이스라엘을 추격해 왔다. 앞에는 홍해(바다)가 막고 있고, 뒤에는 수많은 애굽 군대가 쫓는 다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지팡이를 바다 위로 내어미니, 바닷물이 갈라져 좌우에 벽이 되고 이스라엘 민족은 무사히 통과했다.
천사가 구름기둥으로 이스라엘 민족과 애굽 군대를 갈라 놓아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게 했으며, 이스라엘 민족이 바다사이로 난 길로 통과하고 나자 온 애굽 군대가 그 뒤를 쫓아 바다사이로 들어왔다. 모세가 다시 지팡이를 바다 위로 내어 미니 바다가 합쳐져 바로의 모든 군대가 전멸했다.(시편 106:9~11)
이는 출애굽기 14장에 묘사된 홍해 통과 장면인데, 이 내용을 영화로 만든 것이 그 유명한 「십계」이다. 신화처럼 들릴 수 있는 이 이야기가 창조주의 책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하여 그 기적이 실제로 있었는지를 두고 오랜 기간 논란이 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우리 나라 남서해안에서 매년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법석인 바다가 갈라지는 일이 있다. 그런데 그것은 연중 한 번씩 일어나는 조수가 보통 때와 다름으로 간만의 차가 생겨 얕은 곳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것은 자연적인 현상이지 초자연적인 기적은 아니다.
"홍해를 가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이스라엘로 그 가운데로 통과케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바로와 그 군대를 홍해에 엎드러뜨리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136:13~15)
수천년동안 신비에 싸여 온 이 출애굽기의 진실성 여부를 파헤치기 위한 과학적 조사가 세계의 석학들에 의해 실시되었다. 10명의 국제적인 역사학, 고고학, 방사선학, 해부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출애굽기와 시편 136편에 바로왕이 죽었다고 했으므로, 이스라엘을 추적하다가 익사한 왕이 누구인가를 밝히기 위한 조사의 일환으로 카이로 박물관에 있는 25구의 미이라를 조사했다.
몇 년간의 정밀한 조사 끝에 제19왕조의 메르네프타하가 그 익사한 왕이란 잠정적인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이 왕의 시체는 다른 미이라와 다른 점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그 차이점은 보통 이집트의 미이라는 모두 적갈색을 띠고 있는데 이 미이라는 흰색이고 얼굴의 모양이 많이 일그러져 있으며 눈썹을 물감으로 그린 흔적이 있고 귀에 무엇(물고기…)인가에 뜯어 먹힌 듯 없는데다 몸에 소금기로 덮인 부분이 있다는 것등이다.
또한 메르네프타하가 출애굽기에 적힌 연대와 비슷한 시기에 이집트를 다스렸고, 이 왕의 무덤 비문에 "이스라엘은 궤멸되어 이미 그 자손은 없다"는 글이 새겨져 있는 점이 그 사실을 뒷받침한다(한국일보 1975. 1. 26. 기사내용에서 요약 발췌함)
출애굽하여 홍해를 통과한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로 인도된다. 앞으로 다시 자세히 설명되겠지만,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해방되는 것이나 홍해를 통과하는 사건, 더 나아가 광야생활을 하는 일 등은 모두 영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한 인간이 마귀의 세력아래에서 죄의 노예생활을 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 것을 그대로 상징한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바다 건너편 애굽은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대하여 죽었기에 다시 세상으로 갈 수 없는 것과 같으며, 홍해통과는 침례(세례)를 상징하고 있다.
광야생활은 영혼구원을 받은 후 천국도성(가나안)을 향해 나아가는 신앙생활과 육신의 묵은 찌끼를 제하여 가는 과정을 상징하는 것이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계속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를 체험하게 된다.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200만 명이 넘는 군중이 40일도 아닌 40년을 그 사막에서 생존할 수 없었다. 의식주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셨다.(신명기 8:3,4 ; 시편105:39~41 ; 고린도전서 10:3~4)
십계명을 비롯한 여러 가지 법이 주어졌다. 죄를 깨닫게 하고 주님에게로 인도케 하기 위한 율법(십계명이 대표적),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인 성막, 기타 도덕적인 법(신명기 5장~11장)과 의식에 관계된 법, 그리고 그리스도의 속죄사적인 모형인 제사법(레위기)등이 그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의 운명과 관련된 경고 및 예언이 아울러 선포되었는데, 이 예언은 기록된 대로 역사 속에서 실현되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출처:생명의말씀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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