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말을 비서가 받아 기록하여 편지를 보낸다면, 글은 비서의 글이지만 그 내용은 대통령의 말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성경을 기록하기는 사람이 했으나 그 내용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래서 그 긴 세월의 지식과 가치관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하나의 흐름이 유지되는 것이다.
만일 내가 어떤 책을 한 권 쓰기로 마음먹고 수 년 동안 각기 다른 장소에서 생각나는 대로 말을 하여 각기 다른 여러 사람으로 하여금 그것을 대필하게 하고, 마지막에 곳곳에 보관해 둔 원고를 모아 순서대로 정리하여 한 권의 책을 만든다면 말할 것도 없이 그 내용은 연결될 것이다. 이는 한 사람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다른 역사와 지리적 배경에 살면서 기록한 책이지만, 그 내용은 한 인격자의 뜻과 목적을 향한 중심 진리가 전체 속에 흐르고 있으며 전체가 완전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성경은 약 3,500년 전부터 1,900년 전까지 기록된 것이지만, 현대인의 지식과 과학으로도 비판할 수 없고 성경과 비슷한 것을 도저히 지어낼 수도 없는 것이다.
성경은 구성 면에서도 신비롭다. 꽃 한 송이도 완벽하고 아름답게 구성되어 있듯이, 성경도 완전하고 기묘막측하게 구성되어 있다. 신체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면 인체의 아름다움이 손상되고 마는 것처럼, 성경도 일부분이 빠지면 완전한 책이 되지 못하고 만다. 신체의 각 부분이 있어야 하듯이, 성경도 각각의 말씀들이 다 있어야 하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맹장(盲腸)은 우리 인체에 불필요하게 붙어 있는 것으로 여겼는데, 최근에야 그것이 신체에 요긴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나님께서 필요 없는 신체의 일부분을 만들어 두지 않으셨다면, 전 인류에게 주신 성경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여호와의 말씀은 일곱 번 연단한 은 같이 불순물이 없다 (시편 12:6 참조). 꼭 필요한 것을 적어두신 것이다.
성경이 얼마나 완전한 책인지를 읽어보기만 하면 알 수 있다. 성경은 비록 작은 책 같이 보이지만 그 속에 그렇게도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이 또한 신비하다. 사람이 지은 책은 공부하여 그것에 통달(通達)할 수 있지만, 성경에 통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성경은 하나님을 계시(啓示)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투영되어 있는 자연을 완벽히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듯이, 하나님의 신성이 깃들어 있는 성경을 사람이 다 안다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다.
사람이 쓴 글은 몇 번 이상 반복해서 읽으면 곧 싫증이 날 것이지만, 성경은 수십 번 수백 번 읽어도 항상 새로운 책이라는 것은 정말 놀라운 것이다.
“내가 보니 모든 완전한 것이 다 끝이 있어도 주의 계명은 심히 넓으니이다” (시편 119:96).
성경은 가장 오래된 책이면서도 현대에 있어서까지 세상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또 어느 시대이건 다른 어떤 책보다도 많이 팔리는 베스트 셀러라는 점에서도 신비롭다.
성경은 현재 2,123개 언어로 번역됨으로써 문자로 표기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언어로 다 출간되었다. 성경 외에 그 어떤 책이나 종교 경전도 그렇게 많은 말로 번역된 것은 물론 없다.
예수님은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태 24:14)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기 위해 온 세계 모든 언어로 번역된 것이다.
이제 성경이 전파되지 않은 곳은 아무데도 없을 것이다. 더 나아가, 성경은 특정한 사람들만 읽는 것이 아니라 각계각층의 모든 부류의 사람이 읽는 특이한 책이다. 아울러 가장 많은 반대와 핍박을 받아오면서도, 지금까지 보존되어 왔다는 점에서 더욱더 신비로운 책이다.
이 성경이 만들어져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주어진 것은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더욱 신비한 것은 성경을 접하고 가까이 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향한 회개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고 거룩한 삶으로 바뀐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성경은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출처:생명의말씀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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