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오워 박사님의 한국 집회가 끝난 지 벌써 2주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집회를 통해, 아니 그 전부터 교회 설교나 부흥회 그리고 수 많은 글을 통해 '거룩함', '의', '회개'에 대해 귀에 딱지가 생길 정도로 많이 들었습니다.
문득 각 단어의 정의를 내려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입에서만 맴돌뿐 도대체 어떤 단어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더군요.
그래서 주변분들에게 같은 질문을 해 보았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거룩함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이들 단어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어떻게 삶에 적용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다다랐습니다.
이 글을 더 읽기 전에 스스로 눈을 감고 위의 세가지 단어를 자신의 언어로 정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국의 종교관련 리서치 기관인 바나 (Berna)의 설문조사가 최근에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거룩함의 의미에 대한 설문을 소개합니다. 거룩함의 개념은 성경 전체에 깔려 있으며 교회의 기본적인 가르침 중 하나입니다.
레위기 19장 2절의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과 같이 구약의 거룩하다는 표현이 신약보다 24배나 더 많습니다.
그러나 바나리서치 설문조사에 의하면 많은 성인들이 여전히 개념적인 혼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룩함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21%가 '모르겠다'고 대답했으며,
19%는 '그리스도를 닮는 것',
18%는 신앙을 삶의 최우선으로 삼는 것,
12%는 순수하고 죄없는 삶의 자세,
10%는 사람의 삶에 대한 선한 생각,
9%는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
8%는 거듭남,
8%는 하나님의 특징의 반영,
5%는 도덕적인 삶,
그리고 나머지 5%는 성경적인 진리의 수용과 실천이라고 답했습니다.
교회들은 신앙의 현주소와 이 설문조사 결과를 진지하게 다뤄야 합니다.
교회를 출석하고 성경을 읽는 그리스도인 중 일부는 거룩함의 개념이나 중요성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거룩하고자 하는 개인적인 소망도 없으며, 결국 거룩함을 추구하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고 있음이 나타났습니다.
그럼 거룩함의 의미를 알아보죠.
‘거룩하다’는 단어는 희랍어 ‘hagiasmos’에서 유래된 것으로 성화, 성결, 깨끗함을 의미합니다.
성화 즉, 거룩함은 자신이 죄에서 분리되려는 시도 그 이상의 것입니다.
진정한 거룩함은 죄에서 분리되어서 주님과 연합하는 것입니다. (바비 코너)
거룩함의 개념은 ‘순결함’의 개념과 관련이 있습니다. 거룩함 자체는 우리를 특정한 것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성경적 신학 안의 테마”를 쓴 조 베일리 웰즈는 ‘거룩함’의 의미를 성경 전체에서 찾아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거룩함은 독특함입니다.
구약에서 거룩함은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관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이 이방 국가와 구별된 점이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 안에 임재하시며, 이스라엘에게 특별한 은총을 주는 관계를 말합니다.
이것은 신약시대를 지나면서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 몸 안에 성령님이 임재함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거룩함은 하나님께 속함을 의미합니다.
거룩함은 쌍방향 길입니다. 이스라엘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삽니다. 신약시대에 이것은 ‘보호하는 자-보호자를 받는 자 관계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수호자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보호하시기로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신명기). 현재 이것은 영원하며 구원론적인 것으로 이해되고 있지만 우리가 하나님에게 의지하는 관계는 기본적으로 동일합니다.
거룩함은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쌍방향 길의 반대편에서 보면 거룩함은 하나님을 위해 살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룩함은 빛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열방의 빛'이였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거했던 나라로서 하나님의 의를 열방에 전파하는 소명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거룩함이란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구별되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거룩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목적에 쓰임 받기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고 바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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