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2012

제자 공동체를 바르게 세우려 하심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제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뜨거웠을 것입니다. 한 시간이라도 빨리 밖으로 나가 바쁘게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제자들을 기다리게 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제자 공동체를 먼저 바르게 세우고자 하심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빠르게' 이루는 것보다 '바르게'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시 제자들은 분열되어 있었습니다. 십자가 사건 직전에는 ‘누가 크냐?’는 문제로 심하게 다투었고, 십자가 앞에서는 서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며 앞 다투어 주님을 버리고 도망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서로에 대한 존경과 신뢰들이 많이 상실되고 공동체는 많이 침체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합심하여 기도하고, 맛디아를 사도로 뽑아 사도의 빈 자리를 채우는 시간은 이런 상처들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의 백성부터 바르게 세우는 역사입니다.

밖으로 역사를 감당하기에 앞서 안으로 하나님의 교회 공동체를 바르게 세우는 일에 더 우선적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영적 동지들과 함께 마음을 같이 하여 공동체를 위한 기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역사가 꼭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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