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2009

영혼 구령에 있어서 기도의 위치[J. 오스왈드 샌더스]

영혼 구령에 있어서 기도의 위치[J. 오스왈드 샌더스] 

영혼을 구령하여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일에 성령님과 협력하여 쓰임을 받기를 진정으로 갈망하고 또 소원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거룩한 중보기도의 사역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숙달되어 있어야 합니다. 만일 우리 주님께서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하여 우시고 또한 기도하셨다면, 그의 종된 우리도 또한 그 동일한 일을 해야만 합니다. 

기도는 영혼 구령자의 계획과 프로그램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영혼의 구원은 인간의 역사가 아닌 하나님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만일 그토록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 기도를 방해하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포기되어야 마땅합니다. 상당한 대가가 지불되는 만큼 우리는 기도에 있어서 더욱 강력한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신다면, 기도하는 우리의 위치를 더욱 굳게 해야 합니다. 시편기자는 기도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경고의 말을 했습니다. “내가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시66:18).

 우리가 참된 기도를 하기 위해선,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모든 죄에 대해서 분명한 회개를 하고, 그 죄를 버려야 합니다. 과연 이렇게 할 용의가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과 여러분의 영혼 사이에서 계속해서 갈등하시렵니까? 우리 마음이 안정을 찾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 후에야 우리들은 영혼들에 대한 짐을 감당하게 되고, 또한 새로운 생명이 심겨지고 영혼들이 거듭나는데 이르기까지 해산하는 고통을 능히 감내하게 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기도한 내용을 들어보고, 또한 그의 모든 기도가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가 될 수 있었는지를 주목해 보시기바랍니다.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찌라도 원하는 바로라”(롬9:3) 에바브라디도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저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골4:12)

 진젠도르프 백작이 10세에서 13세 사이의 몇몇 소녀들의 영적인 교육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고, 그를 위해서 기도하게 된 배경이 되는 이야기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는 비록 그들의 태도가 책망할 만한 것이 없고, 여전히 그들의 모습과 그 마음속에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사실이 그의 영혼을 무겁게 했으며, 그들을 위한 간절한 중보 기도를 하도록 했던 것이다. 수준 높은 교육을 받고, 부유한 젊은 귀족이었던 진젠도르프는 몇몇 소녀들의 영적인 복지 외에는 다른 생각이 없었다. 그러한 그의 관심이 더욱 강렬해지고, 마침내 힘을 다하는 기도를 한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을 때, 참으로 특별한 결과를 내게 되었다. 그가 자신이 맡은 반을 위해 간절히 구했던 축복이 임하였을 뿐 아니라, 그 이상의 축복을 얻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 일은 역사상 유례없는 선교사역의 꽃을 피운 모라비안 운동이라고 하는 위대한 사역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영혼 구령자의 기도는 우선을 자신을 이한 기도로 시작해야 하며, 그 다음으로는 전도하고자 하는 영혼을 위한 기도로 이어져야 합니다. 자신을 위한 기도는 다음과 같이 삼중적인 기도를 필요로 합니다.

  첫번째;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그리스도를 위해 증거하고자 하는 양심적인 용기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은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말을 한다는 것을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게는 거의 극복할 수 없는 장애임이 틀림없습니다. 당신에게 담대함이 필요한가요? 그렇다면 초대 교회의 제자들이 했던 것처럼 – 기도를 하십시오! “주여 이제도 저희의 위협함을 하감하옵시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옵[소서]… 빌기를 다하매…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행4:29-31).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7). 우리는 이러한 기도를 통해서 이전에는 결코 할 수 없었던 일을 능히 하게 될 것입니다.

  두번째; 구령하고자 하는 영혼을 향해 나아갈 때, 주님의 도우심과 인도를 구해야 합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무차별적으로 복음을 전하고자 한다거나, 성령의 감동없이 말하는 것은 종종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나 그 대상이 되는 사람 모두에게 상처가 되곤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만나는 사람마다 기꺼이 복음을 전하기를 기대하시지만, 또한 하나님은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말하기를 기대하지 않으신다는 말이 있습니다. F.B. Meyer[마이어]는 하나님이 기도를 통해서 그가 말하기를 원하시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전까지는 그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에 대한 짐을 계속해서 느끼곤 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도자 빌립의 경우는 이에 대한 탁월한 사례입니다(행8:26). 우리가 접촉해야 할 영혼들이 많이 있지만, 그 순간 그 영혼을 위한 메시지를 하나님이 주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순간마다 인도해 주시도록 지속적으로 주님을 바라보는 습관을 들이게 된다면, 주님은 눈동자같이 우리를 지켜주시면서 우리가 언제 말해야 하고, 또한 언제 잠잠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실 것입니다.

  세번째; 무엇을 말해야 할지 인도를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독자 여러분은 모든 영혼 구령자들이 과거에 전혀 경험이 없었을 때가 있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누군가에게 복음을 증거하도록 당신을 부르셨다면, 하나님께서 또한 증거할 메시지도 주신다는 사실을 확신해도 좋습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필요를 아시며, 또한 우리에게 성령님을 주셨기 때문에 가장 합당한 성경구절을 기억나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하게 하시리라”(요14:26).

  얻고자 애쓰는 영혼을 위한 전도자의 기도, 또한 삼중적이어야 합니다.
  첫번째, 무관심이나 적대감이 없도록 기도해야 하며, 영혼구원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때, 그들의 마음이 열려있도록 위해서 시도해야 합니다. 만일 하나님의 성령께서 전도자보다 앞서서 일하시지 않는다면, 영혼의 견고한 요새를 헛되이 공격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지속적인 믿음의 기도는 종종 적대적인 마음으로 견고해진 영혼도 깨뜨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두번째, 마음 밭이 씨를 뿌릴 수 있는 상태로 준비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이 일 또한 하나님의 성령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진리의 영)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요16:8). 성령님은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영혼을 각성케 하는 일을 하십니다.

  세번째, 영혼이 사단의 권세로부터 해방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진짜 우리가 싸워야 할 전쟁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러한 종류의 기도가 영적인 전쟁입니다. 마태복음 12장 29절에 나타난 “강한 자”인 사단은 아담의 모든 후손을 사로잡아 두고 있으며, 영혼 구원을 향해 진행되는 모든 과정마다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직 믿음의 기도만이 강한 자를 결박하고, 영혼을 구해낼 수가 있습니다. “또 여러 형제가 어린 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계12:11). 기도의 전사들은 반드시 갈보리의 승리에 호소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는 어린양의 피가 마귀의 권세를 영원히 깨뜨렸으며, 그에게 사로잡힌 자들을 빼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든 왓트(Gordon Watt)는 “참된 기도는 악한 자의 공격에 대해 강력한 영적인 힘을 대적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향해 인류의 구속을 위해서뿐 아니라 이 세상 임금인 사단을 패배시키기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에 의해서 이루어진 십자가 사역에 호소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영혼의 해방을 위해서 어린 양의 피에 호소하십시오. 우리의 기도는 그 목표하는 바가 명확하지 않는 한 헛되이 드려질 수 있습니다. 사격수는 온 세상 가운데 오직 한 지점만을 조준합니다. 그가 총을 쏜 후에야 자신이 과녁을 맞혔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압니다.

우리의 기도도 동일한 순서를 따라야 합니다. 기도는 명확해야 하며, 그러할 때 우리가 드린 기도가 응답되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영호의 이름을 아뢰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느 영혼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까요? 여기서도 성령님의 인도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의 간구는 성령님이 가르치신 것으로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잠잠히 기다릴 때, 하나님은 우리의 영향력 안에 있는 영혼들에 대한 부담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R. A. 토레이 박사의 사역 초기에 앞서 언급한 방법을 통해 그 마음에 두 영혼에 대한 부담을 주셨습니다. 토레이 박사가 수년 동안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였지만, 그들은 회심하지 못했습니다. 수년 동안 계속해서 그는 날마다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였고, 후에 그 도시에 설립된 선교회를 맡아 섬길 때, 그 두 삶이 같은 날 저녁에 그리스도를 영접했습니다. 우리는 다음 성경구절을 우리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롬8:26) 

우리의 기도는 구체적이며, 또한 체계적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너무도 자주 우리 마음에 내키는 대로 기도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저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라”(사30:18)는 구절의 다른 번역본에는 “대저 여호와는 체계적인 하나님이시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당연히 하나님을 본받아야 합니다. 기도는 체계적으로 하게 되면, 종종 우리의 기도 가운데 확연히 드러나는 조급해 하는 일이 사라질 것이며, 인내심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하고는 급히 도망치듯 하기가 일쑤입니다.

그 옛날 청교도는 “문을 장난삼아 두드리는 어리석은 아이들은 누군가 문을 열어줄 때까지 계속해서 두드리고 또 두드린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두드리는 이에게[두드리고 또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눅11:9-10). 응답이 하늘 전화선을 타고 오기 전에는 결코 전화기를 내려놓지 마십시오. 그러므로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눅18:1) 마십시오. 그러나 믿는 마음이 없으면 상황은 더욱 꼬일 것이며, 기도에 대한 응답은 받지 못할 것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약1:6-7).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의지하십시오. 하나님을 믿지 못함으로써 하나님을 근심케 하거나 욕되게 하지 마십시오. 약속하신 하나님의 미쁘신 분이십니다. 기대하지 않은 방법으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실 하나님을 기대하십시오. 기도는 영혼구원에 있어서 하나님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만일 누가 어떤 성도의 믿음의 기도가 없이도 구원을 받았다고 할 것 같으면 그것은 참으로 의심스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음과 같이 말해야 될 줄로 압니다. 주님,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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