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6/2009

하나님이 다시 고개를 돌리실 때

명강사로 소문난 사람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모인 세미나에서 그 강사가 열변을 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 강사는 갑자기 호주머니에서 10만 원짜리 수표 한 장을 높이 쳐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이 돈을 갖고 싶지요? 어디 이 돈을 갖고 싶은 사람 손 한 번 들어보십시오."

그러자 세미나에 참석한 그 수많은 사람들 대부분이 손을 들었습니다. 강사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습니다. "저는 여러분 중에 한 사람에게 이 돈을 드릴 생각입니다" "하지만 먼저 나의 손을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쳐들었던 10만 원짜리 수표를 손으로 이리저리 마구 구겼습니다.

"여러분 아직도 이 수표를 가지기를 원하십니까?"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강사의 그 행동에 놀라면서도 역시 거의 모든 사람이 손을 들었습니다. "좋아요." 그러더니 이번에는 그 10만원 짜지 수표를 땅바닥에 던지더니 구둣발로 밟으며 더럽혔습니다. 그리고 땅바닥에 떨어져있는 구겨지고 더러워진그 10만 원짜리 수표를 집어 들고, 아직도 그 돈을 갖고 싶은지를 물었습니다. 또다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을 들었습니다.

이때 강사는 힘찬 어조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아무리 10만 원짜리 수표를 마구 구기고 발로 짓밟고 더럽게 했을 지라도 그 가치는 전혀 줄어들지 않습니다. 10만 원짜리 수표는 항상 10만 원짜리 수표의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인생이라는 무대에서는 여러 번 바닥에 떨어지고, 밟히며, 더러워지는 일이 있습니다. 실패라는 이름으로, 실수라는 이름으로 또는 패배라는 이름으로 겪게 되는 그 아픔들.. 그런 아픔을 겪게 되면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쓸모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우리 인간이 실패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의 가치는 여전하다는 것입니다. 마치 구겨지고 짓밟혀도 여전히 자신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이 수표처럼 말입니다. 예수님은 이 수표와 같은 영원한 가치를 우리에게 부여하시고 그리고 사랑하시며 기다리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분이시기에 악취를 풍기는 죄는 용납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죄를 회개할 때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와 교제를 새롭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씻기십니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기저귀에 똥을 싸는 것을 보면 내게 끊임없이 ‘죄’를 범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나로서는 오물이 묻은 기저귀를 좋아할 리 만무했습니다. 그 냄새는 내 고개를 돌아가게 했고 나를 한 발짝 물러나게 했습니다. 내 관점에서 배설물이 묻은 기저귀를 갈아 줄 때까지 나와 아이들의 교제가 연기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배설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며 기저귀를 갈아 줄 때까지 계속 울어 댔습니다. 그때 아내가 나와 아이들 사이에 끼어들어 아이들을 씻겨 주고 기저귀를 갈아 주며 로션이나 파우더를 발라 주는 등 모든 것을 깨끗하게 만들고 나서야 나와 아이들의 교제도 회복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들 속에 있는 죄 때문에 고개를 돌리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못을 뉘우치고 울면서 자백할 때, 예수 그리스도가 개입하셔서 그분의 순 전하고 보배로운 피로 우리를 씻기십니다. 그 결과, 하나님과 우리의 교제가 회복되고 영적으로 계속 성장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예수님 때문에 우리를 용서하시고,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용서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최고의 것을 계획하시므로 우리도 우리를 지독하게 대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것을 주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지닌 본래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이렇게 살아가려면 상당한 믿음과 사랑이 요구됩니다. 오직 성령님만 우리가 그런 사랑을 소유하는 데 필요한 것을 공급하십니다.

모글러라는 현대 심리학자는 인간이 고백하지 않고 속죄 받지 않은 죄로 인하여 영혼과 마음과 육체가 병들어 있는 존재가 현대인이라고 진단하였습니다. 가정 불화의 원인도 대부분 죄 때문입니다. 서구 선진국 사람들은 대부분이 정신과 의사에 매달려 살아갑니다. 바로 그들의 죄 때문입니다. 죄 때문에 잠이 안 오고 불안합니다. 죄는 개인과 가정과 사회, 국가를 파멸로 이끌어 갑니다.

교회가 이 죄의 문제를 적당히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교회는 죄에 대하여 자기 방어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런 의미로 죄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관계할 사람이 죄인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 앞에 나는 죄인입니다. 고백하여야 합니다. 무슨 방법으로든 이 문제는 해결해야만 합니다. 현대인들은 죄에 대한 그런 갈등, 그런 고통이 없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도 죄 사함을 받았으면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확신은 열매와 연결되지 않으면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예수님의 공로로 구원함을 받았다 하면서도 마음대로 죄를 밥 먹듯 한다면 그것은 사람이 보아도 모순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 없고, 병든 사람에게 의사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의로운 사람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고, 죄인들을 부르러 왔다.”<마가복음 2장 17절> <출처:우림과둠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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