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단의 두 방면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부름을 받은 나는 각처에 있는 형제들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평강 가운데 더욱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때가 가까웠고 마지막 때에 복을 주는 책인 요한 계시록을 풀어 온 세상에 알리라는 명하심을 따라 지금 그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성경에 눈을 뜨게 하려는 준비로서 제단의 두 방면에 대해서 말할 것입니다.
누가복음 16장 22-23절을 보면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 속에서 영들이 거하는 장소에 대한 비밀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거지는 죽은 후 그 영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부자는 죽어 그 영이 어디로 갔다는 말이 없으며 저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로 보건데 나사로는 죽어 그 영이 천사들에게 받들려 장소 이동이 되었고 부자는 죽은 후 어디로갔다는 말이 없고 바로 음부에서 고통 중에 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부자가 죽은 장소가 음부라는 것입니다. 음부란 어두운 장소로부터 불이 있는 심연까지의 한도 끝도 없는 어두운 갱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음부의 두 방면이 있습니다.
음부를 좁은 의미로 말하면 불타는 심연을 말하고 넓은 의미로 말하면 이 우주 안을 말합니다. 성경은 사단을 음부에 던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사14:11,겔35:15) 그러나 사단은 이 세상에 있고 공중 권세 잡은 자로 존재하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넓은 의미로 볼 때 이 땅과 우주까지를 음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자는 죽어 어디로 갔다는 말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이 땅이 음부이기 때문에 저가 죽자마자 음부에서 고통 중에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사로는 죽은 후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갔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장소 이동을 했다는 말입니다. 아브라함의 품이란 상징적인 말로서 이스라엘이 일컫는 그들의 영들이 안식하는 장소를 말합니다.
누가복음 23장 43절을 보면 그 장소가 어떤 곳인지를 더 세밀하게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에 같이 못 박힌 두 강도 중 한 강도가 예수님을 구주로 시인했을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죽은 후 불신자들의 영혼은 어디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음부에서 죽어서 음부에 머물고 믿는 이들의 영혼은 천사들에게 받들려 낙원으로 간다고 보아야 합니다(눅23:23)
그러므로 순교자들의 영혼들은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낙원에 들어갔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영혼들이 자기들의 억울한 피 흘림에 대해서 보응 해 달라고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순교자들의 영혼들이 자기들의 억울한 피 흘림을 신원해 달라고 호소한 장소가 제단 아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에서 제단의 두 방면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 방면은 부활하기 전까지 순교자들의 영혼들이 모여 자기 피를 신원해 달라고 호소하는 하늘제단을 말하고 또 한 방면으로는 각 시대를 따라 순교자들의 육신이 죽은 장소로서 피 뿌려 제물이된 장소가 그들의 제단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하나님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늘 제단은 순교자들의 영혼이 피를 신원해 달라고 호소하는 장소를 말하고 땅의 제단은 육신이 피 흘린 장소를 말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창세기 4장 9-12절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가로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가라사대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네가 밭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고 기록하고있습니다.
이것을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아담이 하와와 동침하여 가인과 아벨을 낳았습니다. 가인은 농사짓는자였고 아벨은 양치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물은 받지 않았고 아벨의 제물은 열납하셨습니다. 가인이 이것을 못 마땅히 여겨 들에 있을 때 아벨을 쳐 죽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살인자 가인을 찾아오셔서 물으셨습니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가인이 알지 못한다고 거짓말을 할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 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벨의 제단은 바로 땅이요 그가 제물 되어 피 흘린그 장소를 말합니다. 바로 그곳이 그의 제단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한 방면으로는 순교자들의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서 자기들의 억울한 피를 신원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이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제단의 두 방면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육신이 피 흘려 제물이 된 장소가 그들의 피가 호소하는 제단이요 또 그 영들은 하늘 제단 아래 모여 자기들의 피를 신원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순교자들의 육신의 제단은 이 땅으로서 자기들이 피 뿌린 장소를 말하고 영혼의 제단은 하늘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벨의 피가 땅에서 호소하고 있는 것처럼 무고한 피 흘림에는 피의 호소가 따릅니다. 순교자들의 영들은 하늘 제단에서 자기들의 억울한 피를 신원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고 또 한 방면으로 순교자들이 희생된 장소가 그들의 제단이 되어 아벨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호소하는 것처럼 순교자들의 피가 지금도 하나님을 향해서 호소하고 있음을 봅니다. 순교자들의 피 뿌림 위에 선 교회들을 축복하소서!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한 이 때에 눈을 열어 시대의 징조를 보게 하시고 깨달아 알게 하소서! 주의 백성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고 모든 것이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기 원합니다. 아멘! <출처:예수님따라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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