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2009

우리가 몽학선생 아래 있지 아니하도다

안식일의 임무가 무엇이었습니까?( 20:12)

선민으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 그의 임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선민에게 안식일을 주신 근본 뜻은,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줄 알게 하려 하여 내가 내 안식일을 주어 그들과 나 사이에 표징을 삼았노라”( 20:12)
 
이스라엘 백성에게 안식일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의 삶이 자기 얼굴을 잊고 사는 시간이 많듯이 세상살이가 바쁘면 신앙인들이라 해도 하나님을 잊고 지내기가 쉽습니다. 그러다가 주일이 되면 주일이라는 그 날이 예배를 드리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일곱 째 날만 되면 하나님을 생각하게 하는 날입니다. 사람은 곧 잘 잊어버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말씀도 매일 매일 가까이 하지 않으면 곧 잘 잊어버리고 세상살이에 골몰하게 됩니다. 이러한 인간의 결핍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게 하는 날을 정하여 주신 것입니다.
 
그 날에 일손을 금하라 하심도 엿새 동안의 그 업무에 연관하지 못하게 함이요, 그 날에 불을 지피지 말라 하심도 근신하여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게 하려 하심임을 깨닫게 됩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하나님을 온전히 기억하게 하는 날을 정하여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일곱째 날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게 됩니다.
 
이처럼 일곱 째 날과 모든 율법은 선민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생각하게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잇게 해 줍니다. 하나님을 알게 하며 섬기게 하던 이 모든 율법과 안식일이 예수님의 그림자 역할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을 통하여 모든 사람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루게 됩니다.
 
율법과 안식일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던 것과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차원, 어떻게 다를까요?
 
지금 우리는 할례 언약 안에서 율법과 안식일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룬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을 알고 참예하게 되며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12:8)
 
우리는 안식일의 주인이 누구인지도 알지 못하였으나 때가 이르자 안식일의 주인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율법 당시에는 안식일의 주인을 만나보고 싶어도 만날 수가 없었고 안식일의 주인과 관계를 맺고 싶어도 맺지 못했습니다.
 
안식일은 그 주인이 이를 때까지 청지기 역할을 하고 있었음을 알게 합니다. 그 주인이 이를 때까지 선민은 청지기(안식일)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가 율법 아래 매인바 되고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몽학선생(율법)아래 있지 아니하도다” ( 3:23-25)
 
율법 아래서는 안식일만 되면 안식일에 나를 드렸지만 이제 예수님에게 나를 드린바 되었습니다.

내가 나를 주관하지 아니하고 주님께 맡긴 이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주여 나를 맡으시고 주의 뜻대로 인도 하소서~ 이것이 우리의 믿음과 기도입니다.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께 나를 드려 예수님의 것이 되었습니다. 안식일의 관리 하에서 안식일의 종이었던 우리가 예수님의 종이 되었으니 안식일이 나를 맡아 주관하던 것을 예수님이 나를 맡아 주관하고 계십니다.
 
청지기 아래 있던 자가 그 주인의 소유가 되어 주인의 주관 아래 있게 되면 전에 나를 주관하던 그 청지기는 나를 상관할 수 없습니다. 주인의 소유를 빼앗아 자기관할 하에 둘 종은 없습니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12:8) 주인은 그 종에게 매이는 신분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매이는 신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인이 종에게 매이는 법은 없습니다.
 
아직도 안식일 법에 매여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한 자가 아니요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는 신분은 아닐 것입니다. 지금 나는 실체를 외면하고 그림자가 된 것을 붙들고 의를 이루려고 하고 있는 자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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