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20:1-30 …유다 모든 성읍에서 모여 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더라…
지금까지 여호사밧은 사법 조직을 개편함으로써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일을 훌륭하게 수행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는 모압과 암몬 연합군의 침략을 받고
곤경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쟁을 우리는 다음과 같이 고찰해 볼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은 전쟁을 징계의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1) 이 전쟁은 예고된 징계였음
모압과 암몬 연합군이 유다를 침공한 실질적인 이유는 두 나라의
상업적 이권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표면적 이유보다 더 근본적인 것은 여호사밧의 범죄에
대한 예고된 징계라는 것입니다. 즉 여호사밧은 전에 북이스라엘의 악한 왕 아합과 연합하는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여호사밧의 이러한 실수를 간과하지 않으시고 이방 군대를 들어서 징계하시겠다고
예고하셨습니다(대하19:2). 즉 하나님께서는 전쟁을 징계의
도구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마치 사랑하는
자식의 종아리를 눈물로 치는 아버지처럼 당신의 백성일지라도 공의의 법대로 심판하시는 엄격하신 분이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2) 모든 전쟁은 죄악의 결과임
여호사밧의 눈앞에 전개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은 그 자신의
죄악 때문에 생긴 결과였습니다. 이처럼 역사 가운데 자행된 모든 종류의 전쟁들도 인간들의 죄악과 부패
때문에 비롯된 예측된 징계였습니다. 그것은 인간들 스스로의 오만과 이기주의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비극이었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집니다. 탈냉전
시대 이후에도 얼마나 많은 국지전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까? 그 모든 전쟁들의 원인은 한결같이
인간들의 패역함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전쟁까지도
주관하시고 이 전쟁을 통하여 죄악된 인간들을 징계하곤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불행한 인류를
향한 중보의 기도를 늦추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기도로 말미암아 이 땅에 전쟁의 비극이 사라지고 하루속히
주의 나라가 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2. 하나님은 전쟁의 승패를 주관하십니다
1) 전쟁은 선택의 문제임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여호사밧이 취한 첫 행동은 모종의 군사적인
자구책을 강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도리어 그는 전국적인 금식을 선포하여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했습니다. 그의 이 같은 행동은 과거 자신의 과오에 대한 절실한 회개의 표현이었습니다.
아울러 인간적인 수단을 포기하고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최상의 대비책으로 선택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오늘날의 성도들은 순간 순간 온갖 종류의 환난과 맞부딪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인간적인 강구책과 하나님의 도우심 중 어느 것을 택하시겠습니까? 역대 기자는 오늘날의
성도들에게도 한결같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처할지라도 절대적으로 의로우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놀라운 승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2) 인간적 방법을 지양해야 함
만약에 여호사밧이 전쟁을 통한 하나님의 징계를 깨닫지 못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급한 나머지 대충 군사들을 모으고 전쟁에 임했더라면 그는 반드시 참패를 당하고야
말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그는 인간적인 방법들을 지양하고 하나님께 부복하였습니다. 그는 전쟁이 하나님께 속한 줄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인간들이
그토록 수고하고 노력하는 만큼의 행복을 얻지 못하는 원인도 이와 같습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인간적 노력들을
최대한으로 지양하고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사정은 판이하게 달라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인간의
지혜로움을 앞서가십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겸손하게 그분의 뜻 가운데에서 행하는 길만이
참다운 행복과 승리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3. 하나님은 그 백성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1) 회개하는 자의 기도를 들으심
하나님은 온 세계의 모든 것들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전쟁도 주관하십니다. 하나님은 이 전쟁을 통하여
죄인들을 징계하십니다. 이러한 징계는 하나님의 백성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도 범죄하면 전쟁과 핍박과 환난 등으로 징계를 당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공의로움만큼이나 자비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혹시 여호사밧과 같이 범죄함으로 징계를 받게 되었을지라도, 엎드려 자복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반드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그 징계가 철회되지 않는다고 해도
오히려 그 징계를 통하여 더욱 복을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2) 모든 환난 앞에서 기도해야 함
살펴본 대로, 모든
환난의 원인은 인간들의 범죄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은 착하고 선하게 사는 인간들을 괜시리 고통 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 성도들도 마찬가집니다. 성도들이 당하는
모든 종류의 환난은 다음 세 가지에서 비롯되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것은 첫째로 조상들의 죄 때문에, 둘째로 자기와 혈족의 죄 때문에, 셋째로 순수한 연단을 위하여 환난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환난이든지 전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죄 때문이라면 회개하는 마음으로, 연단
때문이라면 인내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 드려야 합니다. 그러면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은총이 그 모든 어려움들 가운데에서도 변함없이 기도하는 자에게 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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