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2011

여호와의 날을 선포한 요엘

여호와의 날을 선포한 요엘
2:12-20요엘이 언제 혹은 어느 시기에 활동을 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성령님께서 이 책을 기록하게 하실 때에 고의로 시기를 넣지 않게 하신 것이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이 예언의 말씀은 어느 한정된 시기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요엘서의 예언이 바벨론이 침공하기 바로 직전에 주어졌다는 데에 동의하는 자들이 많다. 나도 여기에 동의한다. 하나님의 마음은 이미 굳혀졌다. 이스라엘의 죄악이 너무도 커서 정의의 심판이 내려질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폭풍전야 속에 있었다. 슬프게도 그것을 모르는 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때에 하나님은 다시 한 번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돌아오라고 외치신다. 전례 없던 메뚜기 재앙의 비유를 통하여 그 땅을 황폐케 할 군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선포하셨다. 이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백성들이 함께 모여서 금식하며 회개하고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는 것이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심으로 재앙을 돌이키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여기까지는 모든 시대의 인간들, 특별히 죄악으로 인해 심판을 받기 직전에 있는 인간들이 들어야 할 메시지이다. 그런데 요엘 선지자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들의 온전한 회복이 일어나는 마지막 때에 대한 예언으로 넘어간다(2:21-32).

우리가 알고 있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대다수는 이러한 마지막 회개의 외침에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바벨론의 침공을 맞아 나라를 잃고 만다. 심판을 받았던 것이다. 바벨론을 통한 심판의 날을 요엘은 “여호와의 날”이라고 칭한다(1:15,2:1,2:11, 2:31).

하나님께서 그 날을 정하셨고, 그날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일으키실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여호와의 날을 일컬으면서 그 날은 크고 두려운 날이라고 묘사한다(2:11, 2:31). 여기에서 큰 날은 위대한(great)날이라는 의미이며, 두려운 날은 말 그대로 무시무시한 날이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먼저, 왜 여호와의 날이 두려운 날인가? 엄청난 재앙이 임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메뚜기 재앙을 말씀하시면서 그러한 재앙이 전례 없는 무시무시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현재 역사의 마지막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그날이 두려운 것은 역사 유래로 없었던 무서운 재앙이 임할 것이기 때문이다(2:30,31, 마 24장). 이것이 계시록에 나오는 21가지 재앙일 것이다.

하지만 회개하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끝까지 잘 지킨 자들에게는 그날이 두려운 날이 아니라, 크고 위대한 날이 될 것이다. 왜? 그때에 성령이 강력하게 부어주심으로 엄청난 하나님의 기적들과 영광들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2:28-30).

어떤 이들은 7년 환란 전에 그리스도인들이 휴거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다. 그리스도인들도 환난의 기간을 통과할 것이다. 요한 계시록과 다니엘서를 잘 연구해 보라. 그리스도인들이 환난을 통과하는 이유는 예수님과 우리가 그 심판의 주체가 되기 때문이다. 

심판의 인을 떼시는 분이 예수님이시고, 하늘에서 그 심판을 쏟아 부으시기 전에 먼저 땅의 성도들의 기도가 하나님 보좌 앞으로 올아 간다.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의 기도가 없이는 아무 일도 하지 않기로 선택하셨다. 따라서 그 심판은 신앙을 끝까지 지킨 참된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인을 받는 자들은 보호를 받게 된다.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어주실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여호와의 날에 보호를 받으면서 전례 없는 하나님의 기적과 영광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 날이 크고 위대한 날인 것이다.

요엘서에서 바벨론을 통한 심판이 이스라엘에 도래하고 있었던 것처럼,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하나님께서 회개할 기회를 주셨던 것처럼, 하나님은 현재 도래하고 있는 환난과 심판에 앞서서 온 세상에 회개를 촉구하고 계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혼자서가 아니라 함께 모여서 금식하며 자비를 얻기 위해 부르짖으라고 말씀 하신다. 

일단 환난의 시기에 접어들면 모여서 기도하고 예배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질 것이다(다니엘의 경우와 같이). 지금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특별히 마지막 시대에 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성령님을 간구할 때이다(오순절 마가 다락방에서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지금도 두 가지의 사건, 크고 두려운 사건들을 동시에 목격하고 있다. 비록 앞으로 다가올 것과 비교하면 규모나 정도 면에서 매우 작지만 말이다. 현재 세상 곳곳에서 부흥의 소식들이 끊이지 않고 들리고 있다. 성령께서 역사하심으로 질병이 치유되고, 귀신이 떠나가고, 죽은 자가 살아나고, 한 도시가 변화되고,....반면에, 또한 두려운 일들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지진, 쑤나미, 화산 폭발, 테러, 핍박...앞으로 이 두 종류의 사건들이 평행을 이루면서 더욱 증가할 것이다. 깨어있지 않으면 어느 순간에 두려움에 압도당하여 주님을 부인하게 될지도 모른다.

깨어 기도하자. 그리고 할 수 있는 대로 자주 모이자(히 10:25). 그렇다고 해서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하루하루의 일들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각자가 감당하고 있는 매일의 일들(회사의 일, 가정을 돌보는 일, 엄마 아빠의 역할, 자식의 역할,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도 모두 거룩한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지금이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을 대비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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