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2009

"자유의지"라는 단어의 기원과 그 의미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 하실 때 자유의지를 주셨다고 해서 인간의 본성 속에 죄와 선을 선택할 수 있는 의지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데, 창2:16-17을 보면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시고 먹으면 반드시 죽는다고 경고하심으로 봐서 타락전에 지닌 인간의 속성에는 아직 선악의 개념이 없었고 타락 후에 선악을 아는일에 하나님과 같이 되었다고 되어 있습니다.(창3:22)

성경을 읽어봐도 자유의지라는 단어는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이 '자유의지'의 정체가 궁금합니다. - 그 기원과 역사 -

혹시 자유의지라는 단어 속에 인간의 행함이 근거가 되도록 할려는 불순한 의도에서 기원한것이 아닌지.... 제가 배움이 짧아서 자유의지라는 단어에 알러지가 있는것 같습니다.

'자유의지'라는 개념의 바탕은 '마음대로'이지만, 어떤 경우이던 '선택'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시지 않으셨다면 '선택에 의한 행함'이 없게 되고, 나아가 하나님께서 인간을 심판하실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정하신대로 따랐을 뿐이니까요. 그러니 '행한대로 심판하신다'(롬2:12;요5:29;갈6:8)는 말씀은, 자유의지'라는 용어가 없어도 '자유의지'가 있음을 성경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아담은 선악과를 먹지 않을 수도 있었으나(창2:17), 선악과를 먹었습니다(창3:6

그러나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창2:16,17)는 말씀에서 보듯이 인간의 자유는 하나님께서 정해준 범위 안에서의 자유 즉 '제한된 자유'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임으로 구별하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롬8:8:19;고후5:17).

그리고 "무었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행17:25)는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의지'가 인간의 행함이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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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교육학자들은 어린아이들을 백지와 같다고 말을 합니다. 타락한 인간에게 부적합하지만 그런 말을 합니다. 그러면 어린 아이에게 어머니가 다른 사람을 따라가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는 엄마를 사랑하고 엄마가 가장 중요함을 본성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괴자가 유혹을 할 때 그를 따라가면 아이는 자유의지에 따라 유혹을 받은 것입니까? 아니면 유혹때문에 어머니의 당부를 잊어버림으로 어머니 곁을 떠난 것입니까?

우리는 원인간의 상태를 사실 잘 모릅니다. 우리는 다만 그가 자유의지로 유혹을 받았는지 아니면 단순히 명백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음으로 유혹을 받았는지를 모릅니다. 통속적으로 완전한 자유로 범한 잘못이 아니면 책임도 묻기 어려울 것이라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우리는 원인간에게 주어진 극히 선한 상태가 얼마나 특별한지 결코 알지 못합니다. 원인간이 가진 어린아이와 비교할 수 없는 순수성도 우리는 완전히 알지 못합니다.

자유만이 항상 결과를 이끄는 것도 아니고 자유만이 책임을 지게 만드는 조건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타락 이전의 인간상태는 더욱 더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우리는 타락 후 하나님이 준 계시를 통해 무엇이나 생각할 수 있을 뿐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영원한 작정에 대해서 굳게 말씀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선과 악을 모르는 상태에서도 '인간'은 하나님의 보시기에 심히 좋았습니다. 그것은 그가 자유의지를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결과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담은 하와를 보고 자유의지로 미워하는 것을 거부하고 사랑하고자 한 것같지 않습니다. 그냥 창조의 선성을 따라 하와를 사랑의 노래로 받아들인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담과 하와는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들은 그 당시에 중성적 인간이었습니까? 오히려 그들에게 성은 자유의 문제에 속한 선택과제가 아니라 창조의 선성에 따라 아름다운 것일 뿐임을 우리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창조이전에는 어쩌면 인간은 그의 자유로 결정한 행위에 따라 선을 결정하기보다 창조의 선성을 따라 선한 존재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거기에는 인간의 자유가 결정해야 할, 의지의 문제가 구태여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창조부터 타락까지 인간을 이해하는 것은 참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만 아는 것은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만유의 창조주시며 주권자라는 사실이며 그것은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변치 않는 진리라는 믿음입니다.

부연하자면 저는 인간의 본질을 지,정,의라고 주장하는 것을 꼭 불변의 성경적진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확실한 것은 신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지음받은 자이고 그리스도 안에서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재창조된 자들이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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