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2009

하나님의 임재 (2)

기다림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을 포함한. 기다린다는 말을 생각할 때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냥 손을 놓고 무언가 이루어지겠지 하고 기다리는 것을 떠올린다. 이러한 행동은 성경이 말하는 기다림과는 거리가 멀다. 기다림을 배우는 가장 어려운 측면이 이 부정적인 것과 긍정적인 것을 어떻게 바람직한 균형을 이루는가 하는 점이다.                                   

기다림은 수동성과 능동성(부정 및 긍정)을 함께 가지고 있다.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서로 얽혀 있는 것이 기다림이다. 이 두 가지 측면이 균형을 이룰 때 힘과 용기와 인내를 가져다준다.

행동적인 측면에서 아래와 같은 세 가지를 포함한다.
(1)해야 할 일- 의로운 일  (2)하지 말아야 할 일- 잘못된 것에 관여하는 일 (3)성경적인 기다림의 과정에서 우리를 위해, 우리 안에서,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 이들 세 가지 요소들은 서로 섞이어 있어 분류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러나 근본적으로 성경에서 기다림이라는 개념과 연관된 몇 가지 성경적인 금지명령(injunction)을 믿음으로 신중하게 순종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37:7-9, 37:1-6).

기다림은 주를 찾는 것을 의미한다.
긍정적인 면에서 기다림은 항상 주를 찾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골방에 들어갈 때 하나님을 찾는데 시간을 모두 써야 한다.
1)
말씀을 공부하고 응답을 찾고 하나님의 약속을 부르짖는 데 쓰는 시간이다.
2)
문제에 대하여 기도하고 지혜와 식별력을 간구하는 시간이다.
3)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그리고 우리 안에서 우리를 통하여 무엇을 이루시기를 원하시는지를 묵상하는 시간이다.

기다림은 정확한 시기에 행동에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밭을 갈 때와 씨를 뿌릴 때가 있고, 거두고 저장할 때가 있다.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할 수는 없다. 모든 것은 그 시기에 맞추어야 한다.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도 이와 같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통하여 영적 밭을 경작하시고 계신다. 우리는 시간을 드려 협력하여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것을 해야 한다.

기다림은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쉬는 것을 의미한다( 145:15, 6:9). 기다림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모든 것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쉬는 것을 의미한다. 쉬는 동안 우리는 조용히 기다려야 한다. 기다림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은 견디기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조급해하거나 원망하기도 한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나서는 실수를 하게 된다.

“잠잠하고 참아” 라고 번역된(영문에서는 rest로 번역하고 있다) 히브리말은 다맘(damam)이다. 이 말은 앞서서 언급한 대로 ‘침묵하다’ ‘조용히 있다’ 라는 뜻이다. 이 말은 태양이 머물렀다는 여호수아 10:12에 나오는 말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기다릴 때는 정상적인 행동을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너무나 분주하고 하나님 앞에 기다림이 없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때로는 질병을 주어서 때로는 사업을 곤경에 빠뜨려 강제적으로 쉬게 한다.

기다림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 3:25, 62:5-8).
기다림의 진정한 의미는 하나님의 인격과 본성을 믿는 것에서 출발한다. 믿음이 없이는 아무도 하나님을 기다릴 수 없다. 기다림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요구하는 것이며,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서 행하신 것을 인정하고 믿음으로써 하나님의 원리를 믿음으로 따를 수 있다.

기다림은 올바른 행동을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시기와 선하심과 영원한 목적에 거하면 부정적인 행동을 피하고 올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 부정적인 행동은 1)보복이나 앙갚음을 피한다( 20:22) 2)다른 사람의 동기를 판단하는 일을 피한다(고전 4:5) 3)우선 하나님을 찾지 않고 어렵다고 하여 상황을 피해가거나 직업을 바지 말아야 한다. 4)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시기해서는 안 된다

기다림은 하나님의 시기와 예비하심에 만족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에 거하고 하나님에게 의지함으로써 참고 만족해야 함을 배우는 것이 기다림이다. 그러므로 두 가지 이유로 해서 기다림은 가장 견디기 힘든 공과인 것이다. 1)만족과 인내는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이것은 타락한 인간의 본성에 대치되기 때문이다. 2)만족과 인내는 사단이 사람의 지혜와 자신의 해결책을 통하여 안정, 만족, 확실함을 발견할 수 있다고 교활하게 사람들에게 주지시키려고 미혹하는 것을 피하게 한다. 우리는 자연적으로 많은 것을 갈망한다.

즉 사랑, 인정, 삶의 목적, 음식, , 위안, 기쁨, 안정 등으로 이러한 것들은 모두 합법적인 요구이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들로 인하여 사단의 전략과 올무에 빠지기 쉽다.

3)
이러한 것들이 없으면 우리의 삶이 불행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4)사람들 가운데서 어떠한 위치를 갖지 못하면 우리의 삶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거짓말을 믿는다. 이러한 거짓말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의 삶은 항상 불안하고 만족이 없어진다.

우리가 주를 기다림에 따른 유익이 무엇이며, 기다리지 못했을 때의 결과는 무엇인가? 기다림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1)하나님의 본성과 그 능력 때문이다. 2)우리의 무능 때문이다.

주를 기다리면 어떠한 유익들이 있을까?
1)하나님이 하시도록 하신다. 기다림(찾고, 믿고, 기도하고)으로 응답하기보다 행동에 들어갈 때 우리는 다양한 심각한 상황으로 고통을 당하게 된다. 이것은 씨 뿌리고 거두는 법칙이다.
–다양한 질병 –경제적인 곤경 –관계성의 문제 –가족간의 불화 –영적인 문제

2)힘과 능력을 주신다( 40:29-31).
-
지속적으로 문제에 시달리고 무력하고 능력이 없으면 이는 하나님을 기다려야 하는 것에 실패한 증거이다( 40:29-30).
-
육체적으로 나약하고 피곤할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영적으로도 침체된다.
주를 기다림으로써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이사야 40:31에는 일반적인 약속이 있다.
이것은 도덕적, 정서적, 영적 힘뿐만 아니라, 육체적 힘까지 포함한다.
여기에는 세 가지 독특한 약속이 있다.
-
독수리가 날개짓 하듯이 올라가리라‚
-
달려도 피곤치 아니하리라‚
-
걸어도 지치지 아니하리라‚

3)기다림은 강건하게 하며 인격을 형성한다. 시편 37:1-11에는 세 가지 도전이 있다. a)앞을 보다-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는 법과 인간의 꾀에서 떠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 b)쳐다보다- 상황이나 문제를 보기보다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c)생산적이 된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다 적용된다.

4)낙망에서 일으켜 하나님을 찬미하게 한다.
하나님을 기다림은 우리의 눈이 주를 향하게 하며 그 영광의 미래를 바라보게 한다.

2.고요의 기도
1)
기다림을 통한 애정 어린 집중  - 마음의 평정이 이루어져 마음이 고요해지면 기다림의 단계로 들어간다. 기다림은 기도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기다림이란 “우리의 영혼을 하나님께 조용히 맡기는 행위”이다.

바라보다’는 말의 헬라어인 ‘앞포라오(άφοράω, aphorao)’는 ‘이것에서 눈을 돌려 저것을 바라보다’, ‘집중하여 응시하다’라는 뜻이다. 나의 관심을 세상의 모든 것으로부터 예수님께로 돌리고 마음의 눈으로 주님만을 응시하는 것을 말한다. 기다림의 과정에서는 말과 생각이 뒤로 물러나고 하나님에 대한 애정 어린 감정이 전면에 부상된다. 굳이 말을 하고 싶으면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의지합니다” “주님, 신뢰합니다”라면서 주님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고백한다

명상 기도는 ‘헌신으로 불타는 사랑’이다(Contemplation is love on fire with devotion). 우리의 영속에서 흘러나오는 육신의 소리를 잠재우고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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