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2009

하나님의 임재 (3)

2)무언의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
우리는 기다림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 많은 말을 할 수 있다. 무언의 응시를 통해 우리는 더 많은 말을 하나님께 할 수 있다. 기다림을 통한 무언의 기도는 우리를 말 중독에서 벗어나게 하는 훈련이다. 오늘날 분주하고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서구식 사고방식에 젖어있는 현대들에게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침묵의 기다림이 생소할 수 있다

우리가 하는 기다림은 아무 것도 보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 오직 심령의 눈으로 주님만 보고 주님만 생각하는 것이다. 세상의 잡다한 것들로 꽉 채워 있는 내 속을 비워 주님으로 채우는 것이다

이 침묵은 단순한 침묵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속으로 들어가는 침묵이다.  단순한 침묵이라면 세상의 초월명상이나 불교의 선과 다름이 없다. 기다림은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는 침묵이다. 나의 모든 것을 맡기고 예수로 충만하기를 원하는 침묵이다. 이것이 바로 기다림이다. 이때 나의 모든 것을 주님께 내려놓아야 한다. 나의 생각, 기도 제목, 나의 일정 등 모든 것을 주님의 발아래 내려놓고 주님의 처분을 기다려야 한다.

시편 46:10은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찌어다”라고 기록한다. 여기는 말하는 ‘안다’는 정보적인 지식을 초월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이 우리와 연합할 때 알아지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호흡이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마음이 우리 마음과 함께 하는 것을 말한다.

3)
기다림의 결과--영적 결혼
하나님의 임재 속에 자주 들어갈 때 우리는 주님의 형상으로 닮아 거룩해 간다. 영적 결혼이란 우리의 영이 신적 조명(Divine Light)을 통해서 밝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빛으로 이성이 밝아져 영적 눈을 뜨는 것이다.

3.하나님의 임재에 들어가는 방법
기다림이란 결국 하나님의 임재 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과정이다. 하나님의 임재 속으로 들어갈 때 우리는 나 자신의 욕망, , 일정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할 수 있다. 내 힘으로 내려놓을 수 없는 것들을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의 임재에 녹아 나도 모르게 다 놓아버리게 된다.

1)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라
2)기다리는 방법, 임재에 들어가는 다른 방법들 

①성경 기도(praying the Scripture) -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하나님의 임재로 들어가는 방법이다. 이때 기록된 말씀을 통해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사모하고 감사하고 신랑이신 예수님을 애정 어린 눈으로 집중하라. 기록된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로 초점이 옮겨져서 임재를 느끼면 이제 그분을 애정 어린 마음의 눈으로 응시하라.

②방언 기도 - 방언은 우리가 하나님께 하는 비밀의 말이며(고전 12:2), 성령으로 하는 기도이다( 8:26-27). 따라서 우리가 모르는 비밀을 하나님은 아시고 우리는 모르지만 성령이 친히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여 하나님의 뜻이나 지혜를 알려주신다. 방언 기도, 방언 찬양 또는 신령한 노래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 속에 들어갈 수 있다.

③찬양 - 기도는 하나님을 일하시게 만들지만 찬양은 하나님을 싸우시게 만드신다( 42:12-13; 149:6-9; 15; 6:16; 5; 19:1-8).

④성령의 임함이나 안수를 통해  - 안수를 통해 성령이 임파테이션될 때 안수 받은 자는 바로 하나님의 임재 속에 들어갈 수 있다.

⑤예수기도(Jesus prayer)를 통해  - 예수기도란 예수님의 이름을 단순하게 반복하여 부르면서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임재 속으로 들어가는 기도를 말한다. 여러 가지 형태가 있지만 표준형은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죄인인)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Lord Jesus Christ, Son of God, have mercy on me a sinner)이다.

이 기도는 성경의 여러 구절에 근거하고 있다.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2:32; 2:16-2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51:1).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10:47).

이 형태가 다소 변형되어 “주 예수여, 사랑을 베푸소서” 또는 단순히 “주 예수여!” “주여, 도우소서”라고 하기도 한다. 이 기도 속에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까이 오셔서 그의 빛으로 우리 심령을 채우신다. 거울인 예수 속에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밝게 비친다. 이 빛은 우리 심령에 반사된다. 순수한 영혼은 마치 사진판과 같다

⑥성막을 통해 - 우리는 영적으로 성막의 뜰에 있는 번제단에서 희생 제물을 드리고(속죄), 물두멍에서 몸을 씻고(회개), 성소 안에 있는 진설병을 먹고(말씀), 금촛대의 빛을 받아(성령의 조명), 향을 피운 후(찬양과 감사의 기도), 지성소에 들어가서 법궤 위에 계시는 하나님의 임재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⑦하나님의 보좌를 응시하기  - 하나님의 임재에 들어가기 위해 우리가 하늘 보좌를 응시하며 영광의 보좌에 앉아 계신 하나님을 묵상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그분의 보좌 앞에 나아가서 그분과 개인적이고 친밀한 교제를 누려야 한다. 우리가 이런 방법을 통해서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삶을 살면 여러 가지 어려운 고통 속에서도 능히 이길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⑧성찬식을 통해  - 성찬을 일 년에 한 번 정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자주 접하지 못하면 생소해지기 쉬운 것이다. 너무 자주 하는 것도 관념적이 되기 쉬워 문제가 있다. 성만찬을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자 하는 기대가 있어야 한다. 기대할 때 역사는 더 강하게 일어나는 법이다.

⑨일터나 사업장에서 하나님의 임재 속으로 들어가는 일은 특수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어디에서나 할 수 있다. 만일 당신이 매일 어느 정도 기도에 시간을 들여서, 주변의 시끄러움에서 차단되어, 내면을 고요하게 하여, 하나님을 응시하면서 그것이 곧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삶이 되는 것이다. <출처: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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