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2009

능력 행함의 은사-기적의 은사 (2)

그러나 또 어떤 사람은 은사를 세분화하여 귀신 쫓는 은사를 따로 구분하기도 한다. 사실 오늘날 신유의 은사나 능력들 햄함의 은사가 있는 사람의 대부분은 축사의 은사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 만큼 이 셋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신유와 귀신 쫓기를 제외한 기적적인 능력들은 어떤 것들인가? 우리는 이에 대한 대답을 성경을 통해 찾아볼 수밖에 없다. 성경에 기록된 기적, 표적 및 능력이 행해진 예는 너무나 많다.

-사르밧 과부의 집에 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게 한 엘리야(왕상 17: 8-16).

-이스라엘에 삼년 반 동안 비가 멈추게 했다가 오게 한 엘리야(왕상 17:11; 18:41). 엘리야의 간구로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젖은 제사 음식을 다 태우고 주변의 도랑물을 다 마르게 한 일(왕상 18:37-38). 여기서는 몇 가지 예만 간단하게 들어보자.

1. 성경의 예 - 이미 밝힌 바와 같이 필자가 지금 다루고 있는 9가지 은사 자체가 기적행하는 은사들이다. 그런데 지금 다루는 이 은사의 구체적인 명칭이 "능력들 행함"의 은사, "기적들 행함"의 은사이다. 그러므로 일단 9가지 중 나머지 8가지 은사로 인한 역사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

어떤 사람은 능력들 행함의 은사에 귀신 쫓는 은사를 포함시킨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 12:28).

또 어떤 사람은 치유하다를 의미하는 이아오마이가 귀신을 쫓는데도 사용되었으므로 신유의 은사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심하게 귀신들린 수르보니게 여인의 딸)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마15:2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행10:38).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일심으로 그의 말하는 것을 좇더라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가 나으니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행8:6-8).
-엘리사의 저주로 암콤 둘이 아이 42명을 죽임(왕하 2:24).

-베드로의 선언으로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죽음(행 5:1-11).

-게하시로 하여금 영안을 뜨게하여 불말과 불병거를 보게하고 아람 군대의 눈을 멀게 한 엘리사 (왕상 6:15-20).

-바울 박수 엘루마의 눈을 멀게한 바울(행 13:11).

-뛰어서 아합왕의 마차를 앞지른 엘리야(왕상 18:46).

-겉옷으로 쳐서 물을 가른 엘리사(왕하 2:14). 물 위를 걸어오신 예수님(마 14:25).

-선지자 에스겔이 성령의 인도로 다른 장소로 옮겨짐(겔37:1). 성령이 빌립을 홀연히 다른 장소로 인도하심(행8:39)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람들이 넘어지거나 쓰러짐(삼상 19:24; 대하 5:14; 단 10:9; 행 9: 34; 계 1:17).

-안수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성령을 받고 은사를 받는다(행 8:17; 19:6).

2. 유의할 점 - 성경에 보면 사탄도 능력과 표적을 행할 수 있다. 사탄의 하수인들도 모세와 같이 지팡이가 뱀이 되게 했다(출 7:12). 사탄은 또한 하나님의 허용 하에 사람들을 책동하여 욥의 종들을 죽이고, 불이 내려오게 하여 가축과 종들을 죽이고, 큰 바람이 일게하여 집을 무너뜨려 아들들이 죽게 하고, 욥의 몸에 악창이 나게 하여 욥을 괴롭혔다(욥 1장).

이처럼 사탄도 능력을 행할 수 있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마 24:24).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런 구절만 보고 말세에 일어나는 표적과 기사는 사탄의 짓으로 간주해 버린다. 성경 도처에 기록되어 있는 하나님을 통한 표적과 기사는 과거사로 돌리고 말세에는 오직 사탄만이 표적과 기사를 행한다는 사탄숭배론(?)에 빠져 있다.

물론 우리는 표적과 기사가 반드시 하나님의 사역이라고는 볼 수 없으므로 영 분별을 해야 한다. 기적행하는 은사를 가진 사람들은 영 분별의 은사를 받도록 간구해야 한다.

그러나 굳이 영 분별의 은사가 없더라도 성경의 가르침만 제대로 알아도 표적과 기사의 원천이 하나님인지 사탄인지를 쉽게 분변할 수 있다.

-그것을 체험한 사람이 성경 말씀을 사랑하고 예수에 대한 믿음이 더 강해지는가?

-그것을 체험한 사람의 심령에 기쁨과 평강이 임하는가?

이 두 가지만 간단하게 점검해도 표적과 기사의 원천이 하나님인지 사탄인지 금방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사탄이 도처에서 표적과 기사를 행할 듯이 지레겁을 먹으며 하나님이 행하시는 표적과 기사에 대해서는 아예 마음 을 닫아버리는 것은 성경적인 태도라고 할 수 없다. <구요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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