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2009

영적 성장의 단계와 과제



영적 성장의 단계와 과제            

육신의 성장에도 단계가 있는 것처럼 영적 성장도 단계가 있다. 누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장을 묘사하면서 예수님은 키가 자라며 지혜가 자라고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스러워가시더라고 했다(2:52).

  키가 자라갔다 것은 육신의 성장(physical growth)을 의미하며 지혜가 자라갔다’는 것은 정신적 성장(mental growth) 의미하고 사람들에게 사랑스러워 갔다’는 것은 사회적 성장(social growth) 뜻하고 하나님께 사랑스러워가셨다’는 것은 영적 성장(spiritual growth) 가리킨다고 해석할 있다.

 누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적 성장을 묘사함에 있어서 육신적, 정신적, 사회적 성장을 함께 묶어 설명함으로써 영적 성장을 전인적 개념(holistic concept)으로 다루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영적 성장의 단계를 일반적으로 다룰 때에는 육신의 성장은 포함시키지 않아야 것이다.  왜냐하면 육신의 성장은 20세를 전후해서 중단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영적 성장은 정신적 사회적 성장과 복합적으로 설명되는 총체적 개념이라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럼 영적 성장의 단계는 무엇인가?
영적 성장은 거듭남(born again · conversion)으로부터 시작된다. 거듭나지 않고는 성장할 없기 때문이다. 거듭남은 죽었던 영혼이 살아나는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영적 성장은 거듭남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거듭남의 확신, 다시 말하자면 구원의 확신을 확인하고 영적 성장을 다루어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구원을 받는가?    어떻게 하면 거듭나는가?
많은 사람들이 중생과 성화를 혼돈한다. 예배중에 대표기도를 하는 분들의 기도 내용 가운데 거듭나게 주시고…라는 표현을 흔히 접할 있다. 물론 거듭나지 않은 분들을 위하여 그런 기도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만 사실상 기도는 모든 성도들을 위한 기도다. 기도자는 거기에 모인 모든 성도들이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기도했을 것이다. 그는 거듭남(중생) 거룩한 영적 경지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성경은 중생의 비결을 확실하게 제시한다. 그것은 복잡하지도 않고 모호하지도 않다. 요한은 영접하는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1:12) 증거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것은 하나님의 가문에 속한 자녀로 거듭난다는 뜻이다.

 , 중생은 믿음을 통하여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믿음이란 무엇인가? 영접하는 이름을 믿는 라는 표현 속에 믿음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있다. 거듭나게 하는 믿음은 영접하는 이다. 인간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대속의 제물로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속에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것이다.

 요한은 계시록 3:20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아직 그를 영접하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의 문밖에 서서 문을 두드린다고 전하고 있다내가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군든지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라리라 전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아직도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 문을 여는 즉시 들어오신다는 약속을 하면서…. 지금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중에 거듭남의 확신이 없는 사람들은 즉석에서 주님, 마음을 엽니다. 들어오셔서 저의 주인이 되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기도 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를 진심으로 드렸다면 이미 당신은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한 사람이며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것이기 때문이다. 요한은 이런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증거한다: “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아들이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에게는 생명(영원한 생명)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요일5:11-13).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고 영생을 얻은 것이다!

 거듭남은 교회를 오래 다녔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속에 영접함으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루터는 오랜동안 최선을 다하여 수도생활을 했으나 구원을 받지 못했었다그러나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거듭나게 되었고 칼빈도 그러했으며 웨슬리도 그러했다.

웨슬리(감리교 창시자) 신앙이 좋은 부모밑에서 경건 훈련을 받고 대학에서 신성클럽을 만들어 열심히 기도운동을 후에 미국 선교사로 갔었지만 온전히 실패하지 않았던가그러다가 올더스게이트라는 거리에서 루터가 로마서 강해 서문을 읽는 소리를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속에 영접하여 중생을 체험한 후에 영국을 복음화하는 위대한 영적 지도자가 되지 않았던가!

 이처럼 거듭남은 영적 성장의 단계이다. 영적 성장은 영성발달이나 성화와 같은 개념을 가지고 있다. 보편적으로 우리가 써온 단어인 성화(sanctification)  구원(salvation) 혹은 중생을 출발점으로 한다성경은 구원받은 성도는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 영성발달이며 성화이며 영적 성장이기 때문에 이것은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주어진 최고의 과제이다.

           그럼 구원받은 사람이 영적으로 성장하는 단계가 무엇인가중생을 영적 성장의 토대라고 한다면 영적 성장의 첫 단계는 무엇인가?
            
   (E. V. Hill) 영적 성장을 위한 기독교교육의 단계를 가지로 제시한다
그는 야구장을 모델로 사용하면서 1루를 전도를 위한 교육의 단계로 비유하여 개인이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심으로써 구원을 받고 구원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는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2루는 구원받은 사람들이 모여서 그리스도 안에서 친교하는 단계로서 참다운 친교의 삶을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3루는 봉사의 단계로서 구원받은 기쁨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전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친교를 나누는 성도들은 교회 안에서의 봉사는 물론 사회를 위한 봉사를 위해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4루는 호움 베이스로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가치관(kingdom value) 확립하며 나라에 영원한 소망을 두고 나라를 위하여 살아가도록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힐의 주장에서 단계의 영적 성장을 찾아볼 있다.
단계(1) 자신이 먼저 구원을 받고 구원받은 기쁨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단계다. 영적 관심사가 주로 자신에게 쏠려 있는 단계다.

둘째 단계(2) 구원받은 사람들은 자기 개인의 구원을 인하여 기뻐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은 물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끼리 서로 교제하는 삶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이 서로를 돌보는 역활을 하는 영적 성장단계다. 사도행전 2장에서 구원받은 성도들이 모여서 서로를 섬기며 진정한 교제를 나누었듯이 영적으로 성장할수록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있다.

셋째 단계(3) 영적으로 더욱 성장한 사람들은 서로 교제하는 데서 머물지 않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물론 사회봉사에도 열심을 내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적으로 성장할수록 봉사의 폭이 넓어짐을 있다.

넷째 단계( 베이스) 영적 성장의 최고의 경지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가치관을 확립하고 그것을 위하여 살고 그것을 위하여 죽는 삶을 말한다. 순교자들이 걸어간 길이 바로 이런 길이다. 하늘 나라와 의를 위하여 사는 사람들이다. 철저한 하나님 중심의 삶을 의미한다.

영적 성장의 단계가 높아질수록 영적 관심이 자기로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확산되고 드디어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살고 죽는 단계는 발전하는 것이다.

필자는 영적 성장단계를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첫째 단계는 구원의 기쁨을 만끽하면서 영적인 것을 사모하되 다른 사람들에게는 관심이 없는 단계다언제 죽어도 하늘나라에 있다는 구원의 확신이 그의 삶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구원을 인하여 기뻐하는 단계다.

둘째 단계 구원의 확신이 없는 사람들을 때에 그들이 불쌍하여 열심히 전도하는 단계다교회를 전혀 다니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구원의 도를 전하며 교회를 다닌다고 하지만 확신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복음을 설명하는 단계다.

셋째 단계 타인중심적 사역의 단계다둘째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타인 중심적인 단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열심히 전도하면서도 자기중심주의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구원받지 못한 영혼이 불쌍하여 그들이 구원받도록 하려는 진정한 영적 동기가 확립되지 못한 단계다그러나 3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비록 다른 사람들이 자기의 전도를 받아들여도 논쟁을 한다거나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 그저 불쌍히 여기고 그들을 위하여 중보의 기도를 많이 하게 된다. 전도의 동기가 순수하기 때문이다.

넷째 단계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하여 손해보는 삶을 즐거운 마음으로 사는 단계다.
관심이 자기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데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과 타인들을 위하여 희생하는 것이 기쁜 것이다.

이런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항상 기쁨이 충만하다. 외적인 조건이 좋을 때에만 기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외적 조건이 나뿔 때에도 배에서 생수의 강이 넘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기분의 기복이 심하지 않다.

영적 성장의 단계가 낮을수록 기분이 좋을 때와 나쁠 때의 차이가 심하지만 영적 성장의 단계가 높을수록 외적 조건을 초월하여 기쁨이 충만한 것이다.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감옥 밖에 있는 빌립보 교인들을 향하여 기뻐하고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것은 바울의 영적 성장 단계가 절정에 달해 있었음을 말해준다.

  4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가 골로루 그리고 크게 열리며 무르익어 향기를 날린다. 사랑과 희락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크고 탐스럽게 맺게 된다이런 사람들은 하나님께 인정을 받을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존경을 받는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기 때문에 거기에서 오는 영적 기쁨이 다른 사람들에게 흘러들어간다. 이런 사람들이 가는 곳에는 부정적인 분위기가 긍정즉인 분위기로, 어두운 분위기가 밝은 분위기로, 비판적인 분위기가 은혜스런 분위기로 바뀌어지는 능력이 나타난다.

그럼 이런 영적 성장을 위하여 우리는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먼저 가르치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첫째 영적 성장은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독교교육은 성령의 역사를 동반해야 한다. 성령의 역사가 없는 기독교교육은 인간적 활동에 불과할 따름이다성령은 신적 교사(Divine Teacher)이시다. 성령님만이 인간을 영적으로 변화시킬 있다교사도 학생도 성령을 의지하며 진리를 접한다. 성령이 역사하는 교육의 현장은 진리를 깨달은 기쁨으로 충만해지며 진리를 깨달은 사람들이 소유한 영적 자유를 누린다.

이런 교육현장은 머리의 지식(head knowledge) 가슴의 지식(heart knowledge)으로 연결되며 가슴의 지식은 다시 손의 지식(hand knowledge)으로 이어진다. 아는 (knowing) 느끼는 (feeling) 행하는 (doing) 하나로 연결된다.

 이런 교육의 현장을 체험한 학생들은 강의를 통하여 스트레스가 해소되었습니다!”라고 고백한다공휴일로 휴강을 하면 휴가을 하게 되어 아쉽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들은 학교에 오는 것이 즐겁습니다!”라고 외친다.

 그럼 말씀을 배우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무엇인가?  첫째, 영적 성장은 관계(relationship) 통하여 되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관계를 맺으려는 의식을 가지고 말씀을 배워야 한다.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를 맺는 것은 물론 사람들과의 수평적 관계를 맺어야 한다.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를 맺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성경 말씀을 읽고 듣고 공부하며 묵상함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어야 한다. 기도도 요구하는 기도(petition) 많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높이는 찬양의 기도(adoration) 고백의 기도(confession) 감사의 기도(thanksgiving) 타인들을 위한 중보의 기도(intercdssion) 많이 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수평적 관계를 맺으려면 타인들의 말을 경청하고 상대방이 잘한 일에 대하여는 칭찬을 아끼지 말고 실패한 일에 대하여는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말을 많이 하려는 대신에 많이 들으려는 태도를 가져야 하고 비판 대신에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은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로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이 인정을 받으려는 노력을 하는 만큼 다른 사람을 인정해주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칭찬과 격려는 타인을 인정해주는 구체적인 행위인 것이다.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버리고 타인중심적인 태도로 인간관계를 맺으면 틀림없이 좋은 대인관계를 맺을 있다.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를 맺기 위하여 하나님중심적인 (God – centered life) 살며 사람과의 수평적 관계를 맺기 위하여 타인중신적인 (people – centered life) 살아간다면 우리의 신앙은 날로 날로 성장하며 성숙할 것이며 이것이 그리스도를 닮는 삶이 아니겠는가!

참고로, '영성훈련' 과정에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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