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2009

천국 패스포트 - 천국을 향한 기다림의 자세(19) [이진희 목사]



장마철에 나무도 뿌리채 뽑히고, 집과 소까지 떠내려가는 것을 어렸을 때 본 적이 있다. 그러나 유일하게 떠내려가지 않는 것이 있다. 물고기다.

물고기는 아무리 거센 물살이 밀려와도 떠내려 가지 않는다. 오히려 거슬러 올라간다. 힘센 물고기만 그런 것이 아니다. 송사리들도 그 엄청난 물살을 헤치고 거슬러 올라간다. 그래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물살이 세고, 거슬러 올라가기 힘들다고, 물 흐르는 대로 자신을 맡기고 떠내려가다 보면 죽고 만다. 그래서 죽기 살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우리도 세상 조류에 떠밀려 내려가면 영적으로 다 죽고 만다.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지 않는 물고기는 죽은 물고기다. 세상을 거슬러 살지 않는 기독교인은 죽은 기독교인이다. 거듭나지 않은 기독교인이다. 그래서 세상 물결을 거슬러 올라갈 수 없는 것이다. 세상 물결에 떠밀려 내려가다 죽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가치관과 인생관이 다르다. 삶의 방식이 다르다. 삶의 종착지도 전혀 다르다. 우리는 그들과 똑같은 삶을 살 수 없는 존재이다.

A.W.
토저 목사님은 이렇게 외친다.
“과거에 세상이 교회를 따랐던 적이 있다. 교회가 주도권을 쥐고 앞장서 나갔으며 세상은 교회를 뒤따랐다. 하지만 지금은 정반대다. 지금은 교회가 무릎을 꿇고 세상을 흉내내고 있다. 오늘날 교회는 ‘제발 우리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모든 면에서 당신들과 똑같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오늘날 기독교가 많은 시간과 돈과 노력을 쏟아 부으면서 세상에 전하는 것이 무엇인가? 성경과 세상을 섞어놓은 기독교를 전하고 있지는 않는가? 십자가의 기독교는 세상의 비위를 맞추려고 아첨하지 않는다. 교회는 세상의 적대적인 태도를 두려워하여 움츠러들지만 성령님은 말씀하신다.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참된 기독교인은 이 세상에 살지 않는 것처럼 이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A.W.토저, ‘세상과 충돌하라’).


거듭난 사람은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대로 살아가지 않는다. 세상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하지 않는다. 세상 사람들이 가는 길을 좇아가지 않는다.

거듭난 사람은 구습을 좇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은 사람들이다. 세상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따르지 않는다.

거듭난 사람은 세상 사람들이 갖고 있는 세속적인 가치관을 거부한다.
세상적인 것에 얽매여 살아가지 않는다. 세상적인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거듭난 사람은 세상에 파묻혀 살아가지 않는다. 거듭난 사람은 세상의 물결에 휩쓸려 내려가지 않고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세상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는 세상 일로 염려하지 말고, 세상적인 것을 얻으려고 발버둥치지 말고, 세상이 가져다주는 기쁨과 즐거움에 빠지지 말고, 믿음으로 유혹을 떨쳐버리고, 하늘의 것을 바라보며 하늘의 것을 추구하며 하늘의 기쁨을 맛보며 살아야 한다.

거듭난 사람은 죄를 반복적으로 범하지 않는다

거듭난 사람은 그 안에 하나님의 거룩한 씨를 가지고 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거룩한 씨가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리 안에 하나님의 씨가 있다면 죄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아무리 거듭난 사람이라고 해도 죄를 짓지 않고 살 수 없을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거듭난 사람은 절대로 아무 죄도 짓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처럼 죄를 습관처럼 짓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죄를 습관처럼 짓는다. 또 세상 사람들은 죄를 지으면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죄라는 것을 알면서도 죄를 짓는다. 그러나 거듭난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 안에는 하나님의 씨가 있기 때문에, 죄를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며 멀리한다.

아직도 죄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가? 거듭나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죄를 이기려면 죄를 짓게 하는 옛사람이 죽어야 한다. 우리 안에 있는 옛 본성을 십자가에 주님과 더불어 못 박아야 한다. 죄를 이길 힘은 보혈의 능력밖에 없다. 죄를 이길 힘은 오직 성령의 능력 뿐이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 죄를 이기고 죄를 정복하기를 바란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