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2009

천국 패스포트 - 천국을 향한 기다림의 자세(6) [이진희 목사]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죽으셨는데 다른 방법은 없었는가? 죽는 방법 밖에 없었는가?


“피를 흘림이 없이는, 죄를 사함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9:22).
이것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속죄의 원리이다. 죄를 사함받기 위해서는 제물이 죽지 않으면 안되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흘려 돌아가신 것도 제물이 죽지 않고는 죄사함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은 새로운 방법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이 아니었다. 레위기의 제사법대로 우리를 구원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 우리가 구원받게 된 것은 구약의 제사법에 따른 것이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셨다. 대신 죽는다고 해서 죄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가?
구약시대에는 죄를 지을 때마다 양이나 염소 같은 제물을 바쳐야 했다. 제물로 바치는 짐승 위에 손을 얹고 죄를 고백한다. 그러면 내 죄가 그 짐승에게로 옮겨간다. 내 죄를 대신 뒤집어 쓰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대신해서 죽는다. 이렇게 해서 죄사함을 받았다. 이것이 레위기의 제사법이다.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대신 지시고 희생 제물로서 돌아가신 것도 이러한 제사법에 따른 것이었다.

“그는 실로 우리가 받아야 할 고통을 대신 받고, 우리가 겪어야 할 슬픔을 대신 겪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받는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상처를 받은 것은 우리의 악함 때문이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써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매를 맞음으로써 우리가 평화를 누릿고, 그ㅏ 매를 맞음으로써 우리의 병이 나았다.( 53:4-5).


예수님꼐서 우리를 대신해서 죽어야 하는 어떤 이유라도 있는가?
제물이 되려면 무엇보다 먼저 흠이 없어야 했다. 성전 문에는 제물에 흠이 있는지를 검사하는 제사장이 있었다. 그에게 합격을 받아야 제물을 가지고 성전에 들어갈 수가 있었다. 흠이 없는 제물이라야 죄인의 죄를 뒤집어 쓰고, 온전히 그의 죄를 위해 죽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흠도 없고 티도 없고 아무런 죄도 없는 가장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가 가장 완전한 제물로 바쳐진 것이다.


정결법에 따르면 부정한 것을 만지거나 먹으면 부정을 탄다. 시체는 부정하게 여겨졌다. 그래서 시체를 만지거나 시체가 있는 건물에 함께 있으면 그 사람도 부정해진다. 유대인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데, 돼지는 부정한 짐승이기 때문에 그것을 먹으면 부정하게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혈루증 걸린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져서 나은 이야기가 복음서에 나온다. 율법에 따르면 그 여인을 부정한 여인이다. 따라서 그 여인이 만나는 사람이나 앉는 자리, 사는 집 모두 다 부정하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을 만날 수 없었다. 그러나 자기 모습을 숨기고 군 중 사이를 헤치고 들어가 예수님을 만졌다. 율법으로 보면 예수님은 부정하게 된 것이다. 부정한 사람과 접촉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예수님께서 부정하게 되었는가? 아니다. 그 여인이 예수님을 만지는 순간 오히려 부정했던 이 여인이 깨끗하게 되었다. 예수님을 만지자 예수님의 치유의 능력이 그 여인에게 흘러 들어갔고, 부정했던 여인이 정결하게 되었다.


부정한 사함이 정결한 사람을 터치하게 되면 둘 다 부정하게 된다. 부정한 사람의 부정이 옮겨가는 것이다. ‘부정 + 거룩 = 둘 다 부정.’ 이것이 율법의 원리이다.

그러나 부정한 사람(죄인)이 예수님을 만나면 예수님의 거룩이 부정한 사람에게 옮겨가 부정했던 사람이 거룩하게 된다. ‘부정한 인간 + 거룩한 예수님 = 둘 다 거룩!’ 이것이 복음의 원리이다. 부정한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면 정하게 된다. 죄 사함을 받고 거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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