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2009

천국 패스포트 - 천국을 향한 기다림의 자세(20) [이진희 목사]



예수님은 두가지 길이 있다고 하셨다. ‘멸망에 이르는 길(highway to hell)’과 ‘생명에 이르게 하는 길(highway to heaven)’이다. 사람들이 다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인생의 종착역은 둘 중의 하나다. 지옥 또는 천국이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천국에 이르는 길이 아니라 멸망에 이르는 길을 가고 있다. 생명에 이르는 길은 좁고 험하나, 멸망에 이르는 길은 넓고 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들이 가는 그 길이 지옥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 가는 사람이 있겠는가? 그 길이 지옥에 이르는 길인지 모르기 때문에 그 길을 가는 것 아니겠는가? 지옥에 가서 물어보라. 백이면 백, 다 지옥이 있는 것을 알았다면 절대로 그곳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그리고 왜 지옥이 있는 것을 가르쳐주지 않았느냐고 우리를 원망할 것이다.

우리는 감사하게도 지금 천국에 이르는 길에 들어섰다. 지금 가는 그 길로 계속 가면 생명에 이르는 문, 천국 문이 나올 것이다. 문제는 천국에 이르는 길에 들어섰다고 해서 모두 천국에 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천국행 고속도로를 올라탔다가 도중에 다른 출구로 빠져버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도중하차 하고 마는 이유가 무엇일까? 출구 인터뷰(exit interview)를 해보았더니 이런 대답들이 나왔다고 한다(이상화의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3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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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덮어놓고 믿으라고 해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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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좋은데 교회는 싫다. 반드시 교회 나가서 예배드려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
하지 말라!”는 것이 너무 많아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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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충돌하는 교리들 때문에 혼돈이 생긴다. 이성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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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과 너무 동 덜어진 설교 때문에 교회 가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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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체험이 없어서 교회 가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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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강조하는 교회가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것 같아 교회 가기 싫다.

* 내가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당장 해결해주는 곳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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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너무 자기 중심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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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들이 질투하고 싸우는 모습이 싫어서 교회 가고 싶지 않다.

*
헌금을 강요하는 것 같아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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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들이 교회 안에서 하는 행동과 교회 밖에서 하는 행동이 다르기 때문에 교회 가기 싫다.

* 교회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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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따분하고 지루해서 교회 가기 싫다.

* 적응하기 너무 어렵다.


* 이렇게 도중하차 해버리면 결국 멸망에 이르는 길로 접어들게 된다.
   그리고 종착역인 지옥에 도착하게 된다. 지옥은 어떤 곳인가?

* 입구만 있고 출구는 없는 곳이다. 한번 들어가면 영원무궁토록 나올 수 없는 곳이 지옥이다.


*
그곳에서는 회개해도 소용없다. 이 땅에서 회개했으면 절대로 그곳에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곳에서  회개했다면 이미 너무 늦어버린 것이다. 지옥에서는 두번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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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걸” “걸” 하는 소리만 들린다. “예수 믿을 걸…” “교회 잘 다닐 걸…” “끝까지 신앙생활 잘 할 걸…” “죄 짓지 말걸…” 그러나 후회해도 소용 없다.

*
사실 지옥은 선택해서 간 곳이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땅에서는 지옥갈 지 천국갈 지 선택할 수 있지만 그곳에 가서는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 “이곳에 들어가는 이들은 일절 모든 소망을 다 포기할 것.” 지옥 입구에 쓰여있는 문구다. 그곳에서는 아무런 소망도 가질 수 없다. 더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 곳, 영원무궁토록 절망 가운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곳이 바로 지옥이다.

* 지옥은 영원한 형벌을 받는 곳이다. 죄질에 따라 형량이 달라지는 곳이 아니다. 그곳에 들어간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형량은 똑같다. 절대로 풀려날 수 없는 무기수로서 형을 받아야 한다. 죄가 좀 가벼운 사람은 십만년 형벌을 받고 더 무거운 사람은 백만년 형벌을 받는 곳이 아니다. 그곳에서 백반년 동안 형벌을 받았더라도 그들이 앞으로 받아야 할 형벌에 비하면 한 시간 아니 일분도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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