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2009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 -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결정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진학, 결혼, 직장, 사역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일 궁금한 것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다.

도대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
어떤 대학의 어느 학과를 전공해야 하는가?
과연 결혼해야 하는가?
결혼한다면 어떤 사람과 언제 결혼해야 하는가?
어떤 직장을 가져야 하는가?
어떤 사역을 해야 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잘 몰라서 방황하고 불안해 하고 두려워하기도 한다.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런 것에 대해 성경은 분명하게 대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이런 문제에 대해 성경이 구체적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아무리 눈을 닦고 봐도 너는 어느 학교에 진학하고, 너는 어떤 직장을 갖고, 너는 언제 누구와 결혼하라는 말씀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진학, 결혼, 직장 및 사역에 대에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 하고 궁금해 하고 조바심을 낸다.

그러면 하나님이 이런 일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일까?
이런 일은 그저 본인이 알아서 하는 일일까?
아니다.

우리가 복중에 있을 때부터 아시고, 우리의 머리카락 숫자까지 아시고 앉고 서고 생각하고 말하는 모드는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멋대로 결정하고 행동하도록 버려두시지 않으셨다. 하나님께는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며,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마다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뜻을 갖고 계신다.

그렇다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필자는 여러분과 함께 이 여정을 걸어가고자 한다.

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에 관심을 가질까?
그러면 먼저 왜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에 관심을 가지는지를 살펴봅시다.

첫째 미래에 대한 호기심이나 궁금증 때문이다.
특히 진학, 직장, 결혼 및 사역과 같은 중요한 결정을 한꺼번에 많이 내려야 하는 20대 청년들에게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사실 신자가 아니라면 결정은 상대적으로 쉬워진다. 내 생각이나 능력, 주변의 환경, 여러 사람의 조언을 통해 결정하면 된다. 인간적 가치관에 의해 결정하면 되므로 심각한 갈등이나 따져야 할 것들이 적다.

그러나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신자는 한 가지 중요한 결정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알아서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앞서 잠시 말겠지만 이런 것들을 결정하는 구체적인 지침들이 성경에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뢰하고 느긋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호기심 반, 불안 반의 나날을 보내기도 한다.

둘째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두려움 때문이다
만사가 순조롭게 형통하고 안정되어 있을 때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고통스럽고 힘들게 구하지 않은 경향이 짙다. 주어진 환경에 충실한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생이란 것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예측 가능한 일들보다 돌발적인 일이 자주 일어나고 내 생각대로 굴러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기대와 소망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낙심과 좌절로 인해 과연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셋째 오늘날에는 결정할 일이 너무 많다
전통적인 사회에서 결혼은 부모가 짝지어 주는 것이다. 또한 부모의 가업을 물러 받으면 된다. 그러나 오늘날은 모든 것을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물건을 하나 사더라도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서 이것저것 비교하면서 사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정도로 종류가 많고 선택의 폭이 넓다.

공산 치하에서 민주 국가로 온 사람들이 제일 고심하는 것이 바로 이 분야라고 한다. 공산 치하에서는 국가가 모든 것을 결정해 주기 때문에 쉬웠는데 민주 국가에서는 무엇을 하든 수많은 것들 중에서 내게 맞는 것을 내가 선택하고 결정해야 되는데 이것이 말과 같이 쉽지 않다. 제대로 결정하여 선택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들어봐야 한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의견이란 것도 이 사람 다르고 저 사람 달라서 오히려 헷갈릴 때가 많다. 그러므로 결국은 내가 결정해야 한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혹시나 잘못 결정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와 두려움으로 인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우유부단하는 사람도 있다.

혼자만의 부담을 줄이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다른 사람 하는 대로 따라 하는 것이다. 매스컴에서 강조하거나 남들이 좋아하고 실제로 행하는 것을 따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학자들은 현대 사회를 타인지향형의 사회라고 한다. 남들 따라 하면 최악은 면할 수 있고 마음의 안정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을 두려워 하는 사람도 있다.
혹시나 하나님이 내가 두려워 하는 최악의 것을 하라고 하시지 않을까?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시지 않을까? 혹시나 나를 심하게 책망하시지나 않을까?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생각보다는 많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은 내버려 두고 자기 열심, 자기 좋아하는 일이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했다고 자위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수고는 많이 했지만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이 없는 수고를 할 뿐이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모른 체 당장 내 손에 있는 ‘사탕’이 아까워서 발발 떨거나, 마치 좋으신 하나님이 우리가 고난 받고 고통 받는 것을 즐거워하시는 것처럼 잘못 생각하는 사람이다.

기억하라. 하나님은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어 내 대신 죽게 하신 분이란 사실을. 하나님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풍성한 축복을 예비하고 있는 분이란 사실을.

또한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고, 이전부터 그렇게 해왔으니까, 남들도 그렇게 하니까, 성경적으로 옳으니까 라고 생각하여 자기 뜻대로 그럴 듯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다.

하나님의 뜻은 문의하지 않고 자기 열심을 내어 놓고 하나님 일 많이 한다고 뽐내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사람의 칭찬을 받을지 몰라도 하나님의 칭찬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구요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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