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010

기름 부으심과 적그리스도의 영 – 참다운‘균형’이란 무엇인가? [빌 존슨]


속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신자들 가운데 비극적인 방향으로의 문을 열어놓았다. 그런 두려움은 우리에게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 우리에게는 성경이 있기 때문에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실제로 느끼는 체험을 추구한다면 감정적으로 불균형해지고 속을 수 있다. 이것은 신자들을 양 극단으로 나뉘도록 했다.

두려움은 분리하고 이간시킨다. 많은 사람들은 머리에 이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쪽에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감정적으로 균형 잡힌 사람들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하나님과의 신비적이고 영적인 체험을 추구하는 감정적으로 균형 잡히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이것이 과연 성경이 보여주는 정확한 그림인가? 예수님은 성경 공부 대() 체험의 관점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런 놀라운 말씀을 해주셨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5:39).

만일 성경 공부를 통해 하나님과의 보다 깊은 관계(만남)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지 영적으로 교만해지려는 우리의 경향성을 더하게 할 뿐이다. 성경 지식이 많아지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다고 느끼게 되고, 또한 우리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보다 효과적으로 논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된다.

어떤 교리를 방어하려는 사람들은 하나님과의 만남 없이 이러한 경험을 띄게 되는 유혹에 빠진다. 그래서 이런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언뜻 자신을 잘 절제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통제 불능, 특히 하나님의 통제를 벗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감정적으로 치우친 축복 클럽에 속했다고 조롱당하는 사람들이 어쩌면 하나님이 만져주심으로 그들의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하는 실제적인 간증을 들려줄 수 있다. 후자의 모습이 균형 잡힌 신앙생활에 대한 보다 성경적인 그림이 아니겠는가.

예수님은 이처럼 말씀하지 않으셨다. 내 양은 내 책을 아나니.” 우리가 아는 것은 그분의 음성이다. 무슨차이가 있는가? 어느 누구나 성경을 하나의 책으로 알 수 있는 것처럼 마귀 또한 성경 말씀을 알고 인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삶을 성경 한 분께 의탁한 사람들만이 그분의 음성을 계속 감지할 수 있다.

이 말은 성경 말씀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그의 음성은 항상 성경 말씀을 통해 확증된다. 그의 음성은 기록된 것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부지런히 말씀을 공부하되 그분을 알 때에만 비로소 성경의 가장 위대한 진리를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 시대의 부어주심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특정한 필요를 다루고 계신다. 그분의 음성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 지금 우리는 그의 임재 속에 푹 젖어들고 있다. 그분이 우리를 향해 그의 말씀을 열어 젖힐 때 우리는 그분에게 더 의존적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은 다시 한번 우리가 이제껏 받아본 선물(은사)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선물, 즉 하나님 자신에 대해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기름 부으심을 말할 때마다 자주 은사에 대해 언급하는데, 여기서는 보다 정확히 그분 자신을 부어주신다는 것이다.

성령께서 그분의 백성들에 대한 통치권을 다시금 돌려받으실 때 그분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보다 성경적인 기준을 다시금 세우실 것이다. 이런 놀라운 변화는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함이다. 우리는 성경 속의 하나님을 체험을 통해서만 알 수 있고 또 알아야 한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하였다.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3:18-19). 여려분은 지식에 넘치는 것을 알고 있는가? 이것은 그의 약속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이다. 얼마나 멋진 상급인가?

예수님께서는 이것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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